학교 리뷰 [26년 9월] 맨체스터대학교 국제 경영 1학년 진학 성공 후기 #INTO 파운데이션 #과목별 공부
1월에 가서 겨울을 보내고
봄, 여름까지 맨체스터에서 보냈습니다.
성인이 되자마자 해외에서 혼자 생활하게 되어
힘든 점도 많았지만 배운 점도 많은
타지 생활이었던 것 같습니다.
파운데이션 과정을 하면서 가장 크게 느낀 점은
완전히 개인적인 시스템이기 때문에
누군가의 도움을 받길 바라기보다는
본인의 의지가 있어야 원하는 성적을 얻을 수 있고
생활도 잘 해나갈 수 있다는 점입니다.
한국에서 외고에 다니며
입시 공부를 적게 한 편이 아닌데도
파운데이션 공부는 완전히 다른 영역이었고
다양한 장애물들이 많아
쉽게 생각하면 안 될 것 같습니다.
<기말고사>
1. EAP - 읽기, 듣기 A(80%), 말하기, 쓰기 B(70%) Overall A
2. Integrated Maths - 70%
3. Global Studies - 70%
4. Economics - 70%
올해부터 EAP A기준이
기존 70→80으로 10점 올랐습니다.
작년까지는 다른 과목처럼
70%면 A를 줬었는데
너무 A*가 많아 80%가 A로 되고
A*는 90%로 상승해
거의 A*는 받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EAP는 사실상 점수가 올랐다 해도
무난하게 점수를 잘 주는 과목에 속합니다.
점수 받기도 다른 과목 대비 수월하고
신경을 덜 써도 되는 과목입니다.
시험 대비도 할 것이 없고
시험은 아이엘츠와 정말 비슷한 난이도거나
살짝 어려운 정도입니다.
노트정리를 하고 기출들을 반복해서 풀 필요까지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2. Integrated Maths
웰컴 위크에 수학 난이도 시험을 보는데
아마 거기서 특정 점수대로 나누어
경영대나 약대, 문과들은 Integrated Math 또는
Technical Math/ Further Math 이렇게 나뉘는 것 같습니다.
공대나 이과면 아예 후자로
고정되는 것 같습니다.
이 Integrated Math가 그럼 후자보다
더 쉽냐고 묻는다면
저는 결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덜 복잡한 것은 사실입니다.
한국에서 문과 공부를 했다면
전혀 다른 과목이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저 같은 경우는 확통만 공부해서
당연히 테크니컬이나 further 수학은 풀지 못해
전자로 배정됐는데,
쉽게 보다가 마지막에 시간을 쏟아붓고
멘탈이 나갔던 과목입니다.
개념은 크게 보면
삼각함수, 미적분, 확률과 통계인데
용어나 개념이 한국에서 배운 것과
거의 다르다고 보면 됩니다.
수학은 1학기에는 한 개,
2학기에는 2개로
총 시험 3개로 100% 평가합니다.
다른 과목과 달리 시험 성적으로만 평가되어
부담감이 큽니다.
공부를 꾸준히 하고
계속 기출을 푸는 게 정답입니다.
우리반 대부분이 재시험를 쳤고
재시험마저 어려워
그냥 한 번에 끝내는 게 맞습니다.
유학 가기 전에 한국인이면
수학은 A*받는다고 들었는데
전혀 아닙니다.
경영/경제나 문과라면
수학은 미리 꾸준히 공부해야 합니다.
아니면 나중에 시험기간에는
다른 과목 쳐내느라 수학 할 시간이 없습니다.
1학기 시험은 삼각함수나 방정식이라
그나마 나아서
여기서 높은 점수를 받아야 유리합니다.
2학기엔 미적분/확통 이렇게
2개로 나누어 치는데
이 역시 올해부터 변경된 사안입니다.
확통은 그나마 나았는데
미적분은 정말 어려웠습니다.
올해부터 시험 포멧부터 유형까지 바뀌어
기출이 사실상 의미가 없어
애먹었던 과목이었습니다.
한국에서 문과였다면
수학을 정말 열심히 공부하고 가야 합니다.
3. Global Studies
이 과목은 정말 할 얘기가 많습니다..
저는 사실 경영학과라
이런 과목을 들을지 상상도 못했고
들어본 적도 없었습니다.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웰컴 위크 때 과목 시간표랑 확인하는 시간이 있는데
그때 말하면 뭐 Business로
바꿔줄 수도 있다고 듣긴 했습니다.
그러나 제가 보기엔
저는 ‘국제’ 경영이라 필수였던 것 같기도 합니다.
이 과목은 정말 애를 많이 먹었습니다.
글로벌 스터디가 뭐냐 하면
세계학 같은 역사 공부가 아니라
21세기 세계 흐름에 대한 공부를 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자유주의, 페미니즘, 러시아 전쟁 등
국제 정세에 대한 걸 서술하는 과목이라
대부분은 아예 처음 보는 내용들을
수업하게 될 것입니다.
이 과목 교수님께서도
암기해서 되는 것이 아니라
너네가 신문을 매일 읽었다면
A*를 받을 과목이라고 말할 정도로
그냥 단순히 외우고 공부만 해서 되는 과목이 아닙니다.
환경, 국제정세, 마르크시즘 등
한국어로도 이해하기 힘든 개념들을 배우는데
이러한 영어 용어들 역시 알고 있어야 하고
제 생각을 직접 영어로 서술까지 할 수 있어야 합니다.
중간고사만 치는데 50%이고
시험 포멧은 객관식 10점, 주관식 50점으로
쓰는 게 대부분인 서술형 시험이라
생각하면 됩니다.
나머지 50%는 에세이 두 개인데
이 역시 시험기간 전인
4월과 6월 중에 과제가 나오니
미리미리 생각해두고 써야 합니다.
저 같은 경우 중간고사를 치고
62점을 받아서 재시를 쳤습니다.
개념은 빠삭했으나
아직 영어로 서술하는 게 수월하지 않았어서
두 달 뒤 제 생각을 서술하는 데에 집중해
재시에서 82점으로
20점이나 올려서 기분 좋게 마무리했습니다.
단순히 운은 아니고
제일 공을 많이 들인 과목이라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한 가지 좋은 점은
이처럼 노력을 들이면 점수가 따르는 과목인 것 같아서
그나마 희망적인 것 같습니다.
그러나 공부량을 절대적으로 많이 가져가고
결국 본인이 직접 써봐야 합니다.
4. Economics
일단 어렵습니다.
매우 어렵습니다.
시험 역시 윗과목처럼
제가 직접 그래프를 그리고 서술하는 시험이기 때문에
단순히 개념이해 공부에서 끝내면 안 됩니다.
경제는 기말고사만 치고
중간이 없어서
글로벌 스터디와 교대로 친다고 생각하면 편합니다.
근데 그렇게 해야 가능한 시험입니다.
두 과목 다 기말고사에 쳤다면
그건 말이 안 됩니다..
경제는 기말만 치기 때문에
1학기, 2학기 내용이 다 시험에 포함되어
굉장히 공부할 게 많습니다.
피피티 40장 정도 되는 걸
한 30개 분량 정도 공부할 게 있습니다.
추가적으로 교과서도 있는데
그건 참고용으로 보는 거라 필수는 아닙니다.
그래프 역시 다 외워야 하는데,
그래프가 굉장히 많고
지문에 주어진 상황에 따라
어떤 그래프를 그릴지 판단해야 합니다.
그래프는 한 20-30개 정도
됐었던 것 같습니다.
저는 그래프가 잘 안 그려져
노트 반권을 사용해
그리는 연습을 했던 것 같습니다.
연습 말고는 답이 없기 때문입니다.
저는 처음 보는 과목들이 대부분이고
이 역시 영어로 이해하고 서술해야 하는 과목들이라
굉장히 어려움을 겪었던 것 같습니다.
평소에는 순공시간이
평일엔 학교 끝나고 2-3시간이었고
중간 중간 공강 시간에 놀지 않고 복습했습니다.
시험기간은 시험 전 5주를 잡고 했는데
그때는 평일엔 7시간 정도,
주말엔 거의 도서관에서 살아서
한 12시간 이상은 공부했던 것 같습니다.
정말 답답하고 힘든 순간이 많았지만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합니다.
<취미활동>
저는 농구가 취미라
영국에서도 하고 싶었습니다.
INTO에서 매주 한 번씩 주말에
농구, 축구 등 정해진 요일에 학생들을 모아
무료로 장소를 제공해주고
1시간 동안 운동하게 해주는 프로그램이 있어
잘 활용했습니다.
거기서 만난 농구하는 친구들도 사귀고
교류하며 친해지게 되었고,
따로 장소를 예약해서
농구를 하기도 하였습니다.
베드민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있으니
신청해서 같이 운동하는 애들과 교류하며
시간을 보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농구 외에도 저는 술이나 클럽 등과는 거리가 멀어
혼자 매일 운동하고
영화를 보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다른 애들 말을 들어봐도
유흥거리를 즐긴다면 즐길 수 있지만
그 외에는 운동이나 요리 말고는
딱히 취미생활을 즐길 건
많이 없는 것 같습니다.
<귀국 준비>
저는 시험이 끝난 주 주말에 바로 왔기 때문에
짐을 쌀 시간이 촉박했습니다.
그러나 Student Storage라는 웹사이트에서 예약해
택배 상자도 48시간 이내에 기숙사로 보내주고
정해진 날에 제 방까지 올라와
짐을 다 가져가줘서
불편함은 딱히 없었습니다.
제일 작은 8개 박스 옵션으로 신청했는데
생각보다 짐을 싸다 보니 많아서 부족했습니다.
짐을 싸면 생각보다 많이 나오니
염두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마무리>
7개월이라는 시간 동안
외국에서 생활했다는 것이
한국에 돌아오니 믿겨지지가 않는 것 같습니다.
그 시간 동안 다양한 친구들도 만나고
스스로도 많이 배우며 성장한 것 같습니다.
아직 결과가 나오지 않아 불안함은 있지만,
결과와 상관없이
가치 있는 시간이었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