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리뷰 [뉴캐슬 약대] 파운데이션을 마무리하며
드디어 약 7개월 간의 파운데이션 과정이 모두 끝났다. 초반에는 언제 다 하지.. 싶었는데 수업 듣고 여행 다니고 하다보니 꽤나 시간이 금방 지나간 것 같다.
이번 후기에서는 기말고사, 취미활동 및 귀국 준비 과정에 대해 써보려고 한다.
<기말고사>
시작하기에 앞서 약대 기준 요구되는 점수를 먼저 정리해보겠다.
1. EAP - 읽기, 듣기, 말하기, 쓰기 각각 65%
2. Mathematics and statistics - 55%
3. Chemistry - 70%
4. Cells and molecules - 55%
전반적인 시험의 스타일이나 방식은 중간고사와 동일하다. 다만, EAP 같은 경우 중간고사는 성적에 들어가지 않았으므로 무조건 이번 시험에서 각 과목 65 이상을 맞아야 하기에 긴장을 늦출 수 없었다.
직접 파운데이션을 거치며 느낀 가장 큰 요소는 바로 중간고사! 기본적으로 중간고사 시험범위가 기말고사 시험범위에 비해 쉽기 때문에 이때 점수를 잘 받아두면 비교적 낮은 점수를 요구하는 과목은 기말고사 때 부담이 많이 사라진다. 오히려 기말고사가 있다고 방심하다가 예상치 못한 변수가 생길 수 있다. 그러니 중간고사를 꼭 잘 챙기기!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EAP 같은 경우, 그동안 연습했던 문제보다 조금 더 어렵게 느껴졌다. 아이엘츠 점수에 안주하지 말고 아카데믹 영어도 꾸준히 공부하는 걸 추천한다.
<취미활동>
여기서 여가시간에 뭘 하냐고 묻는다면.. 별 건 없다.. 주변 친구들에게 물어봐도 보통 ott 시청, 산책, 혹은 헬스장 정도?
하지만 여기가 어디인가, 바로 대학교! 비록 INTO 소속 학생이지만 뉴캐슬 대학의 시설을 함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잘 찾아보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다.
가장 먼저 운동! 뉴캐슬은 체육 관련 학과가 굉장히 유명하기 때문에 시설도 정말 좋다. 커다란 스포츠 건물이 따로 있는데, 헬스장은 물론이고 배드민턴, 축구, 농구, 탁구 등 다양한 스포츠를 할 수 있는 공간이 각각 있다. 일부 종목은 장비를 학교에서 제공해주기 때문에 굳이 돈 주고 장비를 사지 않아도 된다.
방법도 간단하다. 뉴캐슬 스포츠 어플을 다운받아서 학교 메일을 인증하면 가입 완료! 원하는 시간에 코트를 예약하고 가서 사용하면 된다.
(단, 헬스장 같은 일부 시설은 이용료를 지불해야 한다.)
가끔 스트레스 받거나 따분할 때 가볍게 땀을 흘리는 것만큼 좋은 방법이 없다.
또 영국 하면 축구, 축구 하면 영국! 경기가 있는 날에 동네 펍에서 생맥 한 잔 하며 다같이 경기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축구 팬들이 많다보니 응원의 열기가 대단하다. 이 분위기는 영국에 있다면 꼭 한 번 느껴보길 권장한다. 꽤 많은 펍이 학생할인을 해주기 때문에 이것도 잘 이용하면 좋다.
뉴캐슬은 구단이 있는 지역이라 학교 기준 도보 약 10분 정도면 무려 홈 경기장이 있다. 여기도 팬이 정말 많아서 경기가 있는 날이면 응원가가 기숙사까지 들리기도 한다. 축구나 프리미어리그에 관심이 있다면 티켓 구입해서 직관하는 재미도 있을 것 같다.
나처럼 피아노를 좋아하는 사람은 인투 빌딩에 있는 그랜드피아노를 연주해도 되고, Student union 건물에 있는 음악실을 이용해도 된다. 덕분에 손이 근질거리던 걸 조금은 해소할 수 있었다.
<귀국 준비>
사실 귀국 준비라 하면 엄청 거창하지는 않다. 그냥 짐 싸는 게 귀찮을 뿐..
나름 반년 넘게 살아서 그런지 자잘한 살림살이가 많이 쌓였다. 이걸 다 한국에 가져갈 수는 없으니 창고 보관 업체에 맡기고 간다.
가장 유명하고 많이들 쓰는 곳은 ‘Love space’. 온라인으로 예약하고 선결제만 마치면 내가 원하는 장소로 내 짐을 픽업하러 와준다. 박스는 이중 골판지 소재만 가능하고, (천 소재가 아닌) 캐리어도 보관 가능하다. 오래 보관할수록 가격이 저렴해지는데, 4개월짜리 학생 프로모션이 가장 저렴하다. 하지만 이번에는 2개월만 맡길 예정이기 때문에 일반 요금으로 선택했다. 박스 및 포장재는 업체에서 구매 가능하지만 배송비까지 붙기 때문에 아마존이나 오프라인 스토어에서 사는 게 더 저렴하다. 여기서 나름 팁이 있다면, 대략 출국 준비 한 달 정도쯤부터 택배 상자나 마트에서 물건 살 때 받은 상자 같은 걸 야금야금 보관하면 유용하다. 테이프나 완충제는 파운드랜드가 저렴하다.
픽업 날짜에 따라 추가요금이 붙는 경우도 있으니 예약은 여유롭게 하는 걸 추천한다. 또한 픽업 시간을 이용자가 직접 지정할 수가 없어서 대충 업체 측이 알려주는 시간대에 대기하고 있어야 한다.
박스 사이즈와 개수에 따라 요금이 달라지는데, 회원가입 후 카드 등록을 해두면 혹시라도 짐이 추가되거나 했을 경우 알아서 업체가 온라인으로 청구한다. 화물 정보가 변경된다고 해도 별도의 패널티는 없기 때문에 예약 먼저 해둔 후 안심하고 짐을 쌀 수 있다.
기숙사 체크아웃은 정말 간단하다. 인스펙션이 퇴실 후에 이루어지기 때문에 원할 때 키만 반납하고 그냥 떠나면 된다. 혹시라도 기물이 파손 또는 손상되었다면 나중에 별도로 청구된다고 한다.
<마무리>
아직 최종 결과는 나오지 않았지만 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시간 동안 유학이라는 경험은 정말 값진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
학교 시설도 정말 만족스러웠고, 교수진과 스태프들, 수업 커리큘럼도 전반적으로 훌륭했다.
무엇보다 비자부터 기숙사, 예비수업 등 유학생활부터 통신사 등 일반적인 생활까지 세세한 디테일을 꼼꼼하게 챙겨주고 도와준 Sauk 덕분에 모든 과정을 수월하게 해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영국에서 과일 실컷 먹어보길 바라며 마지막 파운데이션 후기를 마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