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리뷰 [세인트 자일 런던 센트럴] 어학연수 마지막 이야기
안녕하세요!
세인트 자일 런던센트럴 센터에서 어학연수하고 있습니다!
아마 이게 제 마지막 후기가 되겠네요!
ㅠㅠ
전 런던에서 한국으로 돌아온지
4일이 지났습니다
그래도 4개월 반이란 기간이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길었나 봅니다.
시차적응 하느라
애를 꽤 먹고 있습니다.
지금 한국으로 돌아와
집에서 푹 쉬며
지난 4개월 반을 되돌아보는 중인데
잘 지내온 것 같습니다.
이번 어학연수는 운이 좋게도
소매치기, 인종차별 등
나쁜 상황들이 벌어지지 않았고
좋은 친구들을 많이 만났고
새로운 꿈을 꾸게 해준 기회였습니다.
런던 첫날을 생각하면
아직도 긴장되는데
공항에서 한국분이 운영하시는
택시를 타고
그래도 조금 마음이 놓였던 것 같습니다.
런던에 대해 이러저런 이야기를 나눈 것이
두근거리는 마음을
조금은 가라앉혀준 것 같아
이 자리를 빌려 감사드린다는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어학원에서 생활을 하며
좋은 친구와 선생님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제가 영국에 오지 않았더라면
만나지 못했을
다양한 국적의 친구들을 만났고
소셜 미디어에서 보이던 것과는 다른
각 나라의 상황이나 문화에
더 알아갈 수 있었던 것이
저에게는 가장 소중한 경험이였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다들 성인이다보니
금요일에 학교 끝나고
다 같이 펍에 놀러가
각 나라의 다양한 술게임들을 경험하며
웃고 떠들었던 추억도
많이 기억에 남습니다.
특히나 전 제 생일을
런던에서 맞이하게 되었는데
친구들이 제 생일을 기억해주고
함께 맛있는 디저트를 먹고
선물을 준비해주었던 것도
너무 고마웠었습니다.

전 어학연수가 끝나고
어학원에서 친해진 친구와 함께
베를린 여행을 하고
한국에 돌아왔는데요.
제가 다닌
세인트자일스 런던 센트럴은
연령대가 매우 다양합니다.
10대에서 60대까지,
정말 다양한 나이대의 친구들을
사귈 수 있었고
저는 그 곳에서
저랑 나이가 비슷하고
학과도 같은 좋은 친구를 만나
제 전공과 관련된
다양한 시각을 나눌 수 있었습니다.
그 친구와 함께 여행을 갔습니다.
ㅎㅎㅎ
같은 분야를 공부하기에
공감할 수 있는 부분들이 더 많았기에
친구와 베를린 강가에서 나누었던
많은 이야기들이
제 삶에 많은 힘이 되어주었습니다.
사실 어학연수를 떠나기 전에는
마음이 통하는 친구들을
사귈 수 있을까,
그 곳에서 적응할 수 있을까에 대해
많이 걱정했는데
이런 걱정이 무색하게
친구들과 런던이라는 도시는
누구에게나 열려있었던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내가 긴장 대신 설렘을 안고
마음의 문을 조금만 연다면
누구나 소중한 기억들을
많이 남기고 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전 어학연수 기간동안
친구들이랑 많이 놀러다니고
여행을 다닌 쪽이라
영어공부를 특별히 많이 하지는 않았습니다.
하지만 친구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영어로 대화하는 것이 편해지고
예전에는 머릿속에서
계속 번역기를 돌리는 마냥
대화를 하고 나면
많이 지치곤 했는데
지금은 대화에서 사용하는
영어 표현들이 익숙해지다보니
일상 대화를 나눌 때는
크게 어려움을 느끼는 것 같지는 않습니다.
이전에도 꾸준히 영어공부를 해왔지만
다른 국적의 사람과
4-5시간을 영어로 대화해본 경험은 없었기에
전 어학연수가
그런 언어의 벽들을 허물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아마 학문적이거나
고급어휘를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는
여전히 지금도 어려움을 느끼지만
그런 상황이 지금 당장은 아니기에
차차 한국에서 공부를
이어가볼려고 합니다.
그리고 제가 어학연수를 마음 먹은 건
영어를 틀리는 것이 두려웠던
제 자신을 극복하고 싶었던 것도 있었습니다.
거의 16년에 달하는 시간을
영어공부를 하였는데
틀린다는게 부끄럽게 느껴졌습니다.
저에게는 런던에서 공부하며
영어가 제 2외국어라는 것을 인지하고
틀려도 괜찮다는 것을 받아들이는
계기가 되었고
지금은 영어로 이야기를 할 때
좀 더 마음이 편한 것 같습니다.
틀려도 괜찮다는 것,
어떻게 보면 이를 배우기 위해
떠난 여정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들만큼
이 생각은 영어를 하는데 있어
많은 영향을 주는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지금껏 보지 못한 세계에서
새로운 것을 배우고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것은
생각보다 큰 용기를 필요로 합니다.
그러니 도전에 의의를 두고
그 과정 속에서
너무 많은 스트레스나 압박을
받으시지는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영어 이만큼은 해야 하는데,
더 높은 반 가야 하는데
물론 중요하지만
그 스트레스 속에서는
영어 실력이 더욱 더디게 늡니다.
저도 어학연수 초반에는
그랬었기 때문입니다.
나중에는 그러한 생각들이
도움이 되지 않았음을 깨닫고
그저 하루 안되면
뭐 안되는 날도 있는거지라며
그냥 넘기고
하루 쉬어가기도했습니다.

영어라는 것이
단순히 외국어를 배우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지는 않습니다.
영어의 문장 구조가 한국어와 다르듯이
영어를 쓴다는 건
사고의 시스템에도
많은 영향을 미칩니다.
전 그 사고의 간극을
영국에서 느꼈기에
다행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제가 다녔던 학교의
다니엘 선생님이
그 차이에 관해
하나하나 자세히 설명해주시고
응원을 북돋아 주셨습니다.
선생님도 일본어, 스페인어등
다양한 외국어를 구사하시는 분이기에
제가 맞닥뜨린 상황을
좀 더 잘 이해하신 것 같기도 합니다.
어학연수를 고민하고 계신분들에게
한 번쯤은 떠나보시는 것도
좋은 선택이라고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저도 사실 지난 바쁜 학교 생활을 하며
어학연수를 계획했는데
SAUK 유학원를 통해서 어학연수를 진행하며
신경 쓸 것이 거의 없었기에
계획에 차질이 없이
떠날 수 있었습니다.
제 글이 사실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런던으로 떠나시는 분들께
모든 걸 너무 심각하게 생각치 말고
그냥 웃고 떠들고
햇빛이 나오면 공원에 나가
낮잠도 자는
그런 삶을 자신에게
선물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