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리뷰 [맨체스터 대학교 약대 1학년] 유학생 참고서 6편: 강의 진행 방식

작성자 shinwoojin26
작성일 2026.07.24

안녕하세요

맨체스터대학교 약학과 1학년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시험 범위와 공부법 이후

맨체스터 약대 1학년의 강의 진행 방식에 대해

간단히 이야기해보려고 합니다.

 

제가 느끼기에는 맨체스터 약대의 수업은

단순히 교수님이 앞에서 설명하고

학생들이 받아 적는 방식으로만 진행되지는 않습니다.

기본적인 개념을 배우는 강의인

Core Concept Lectures를 기반으로

Workshop, EBL, 실습, 튜토리얼

다양한 방식의 수업이 함께 진행됩니다.

 

그래서 수업을 듣는 것만큼이나

배운 내용을 스스로 정리하고

실제 상황에 적용해보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EBL 수업

약학은 핵심 개념들을 아는 것도 정말 중요하지만,

실제 상황이나 약물에

그 지식을 적용시키는 능력도 매우 중요합니다.

맨체스터대학교는 약대생들에게 이 능력을 가르치기 위해

EBL, Enquiry Based Learning 수업을 진행합니다.

 

이름이 조금 거창하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말 그대로 교수님들이 제시한 문제지를 보고

일주일 동안 학생들이 그룹별로 모여

직접 그 해답을 찾아가는 수업입니다

그 주에 Core Concept Lectures에서 배운 내용을

다시 복습하는 것에 더해,

환자 케이스에서 그 지식이 어떻게 적용되는지도

배울 수 있습니다.

 

저한테는 이러한 수업 방식이 생소하기도 했고,

1학기 때는 약학 내용보다

화학과 생물학 내용을 기반으로 한 강의가 진행되어

어색함이 많이 느껴졌습니다.

 

더군다나 영국 현지 학생들과

모둠 활동을 해야 하기 때문에

벅차게 느껴질 때도 있었던 것 같습니다.

사실 일상적인 영어 대화도 쉽지 않은데,

아직 익숙하지 않은 약학 주제에 대해

현지 학생들과 영어로 토론하며

답을 찾아가는 과정은 처음에는 꽤 부담스럽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상,

이 EBL 수업에 꾸준히 출석하는 것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우선 EBL에서 배우는 내용도

시험 범위에 포함된 내용입니다.

어차피 공부해야 할 내용이라면,

이왕이면 다른 학생들과 협력하여

질문에 대한 해답을 찾아가며 이해도를 높이는 게

나중에 혼자서 벼락치기로 공부하는 것보다

훨씬 수월한 방법인 것 같습니다.

 

두 번째 장점으로는,

확실히 Core Concept Lectures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강의만 듣고 수동적으로 필기하여

머리에 억지로 넣기에는

약대 공부 내용이 그리 만만치 않습니다.

본인이 호기심을 가지고

직접 주제를 깊이 탐구해볼 수 있는 기회를 주는

EBL 수업 덕분에

저는 시험공부를 조금이나마 더 수월하게

해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이외에도 영국인 친구들과 조별 활동을 하면서

친해질 수 있는 계기도 생기고,

영어 실력도 많이 느는

좋은 경험을 했던 것 같습니다!

 

Professional Skills 수업

Professional Skills 수업에서 다뤘던

성인 고혈압 약물 치료 경로표

 

그림7.jpg

 

출처: Greater Manchester Medicines Management Group,

Greater Manchester Adult Hypertension Medication Pathway,

Version 10.0.

원문 자료: GMMMG 공식 PDF

 

매주 진행되는 Professional Skills 수업

약사가 알아둬야 할 약국 업무 방식을

전반적으로 가르쳐주는 수업입니다

 

내용이 다소 실무적이라

처음에는 지루하게 느껴질 수도 있지만,

약사가 되기 위해 꼭 알아야 하는

기본적인 업무 방식과 직업적 책임을 배우는 수업이라

저는 가능한 빠짐없이 출석하려고 했습니다.

 

Lab Practicals

실험 실습인 Lab Practical 역시

거의 매주 진행되었습니다.

 

그림8.jpg

 

이 수업 역시 Core Concept Lectures를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되는 경우가 많았고,

실험 기구에 익숙해질 수 있는

좋은 기회였던 것 같습니다.

저도 처음 배우고 알게 된 실험 도구들이

정말 많았습니다!

이 실험 실습은 무조건 출석해야 하며,

결석할 경우 여름방학 기간에 다시 와서

빠진 실습 수업을 모두 이수해야 합니다.

학교에서 학기 초에 지급하는 Lab Coat를

집에 두고 오거나 지각하면

실습실에 들여보내 주지 않기 때문에

조심해야 합니다.

 

Calculation

1학기에는 수학 수업인

Calculation도 있습니다.

내용이 크게 어렵지는 않아서

문제를 해석하는 방법과

약학에서 많이 사용하는 단위에 익숙해진다면

크게 문제되지 않을 것 같습니다.

1학기 때 시험을 치기는 하지만

난이도가 어렵지 않기 때문에,

수업 내용을 잘 따라가고

계산 실수만 조심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 같습니다.

 

Law

마지막으로 약법인 Law도

1학년에 걸쳐 배우게 됩니다.

모든 약법 강의는 온라인 강의입니다.

출석을 중요하게 요구하지는 않는 것 같지만,

약법은 2학년, 3학년, 4학년에도

1학년 때 배운 내용을 포함하여 시험을 치기 때문에

밀리지 않고 수업을 들어놓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약법도 양이 방대하기 때문에

모든 내용을 전부 암기하는 것은 추천드리지 않습니다.

강의를 성실하게 듣고

한 번씩 복습해주면

크게 어렵지 않을 것 같습니다.

1학기 때 약법 시험을 보기는 하지만

Formative 시험이라 성적에 반영되지 않으니,

너무 부담을 가지지 않고

공부해도 될 것 같습니다!

 

한국 대학교에서는 보통

과목 구분이 비교적 명확한 편이라고 알고 있는데,

맨체스터 약대 1학년 과정은

전통적인 과목 구분이 뚜렷하게 나뉘어 있다기보다는

여러 수업 방식이 하나의 흐름 안에서

연결되어 있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처음에는 저도 이 수업 방식이 낯설게 느껴졌는데,

적응해보니 오히려 내용들이 대부분 연결되어 있고

하나의 흐름이 있다는 느낌이 들어

공부하기에 편리했던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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