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리뷰 [맨체스터 대학교 약대 1학년] 유학생 참고서 4편: 약학과 1학년의 공부 및 시험

작성자 shinwoojin26
작성일 2026.07.20

안녕하세요!

맨체스터 대학교 약대 1학년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이번 글에서는 맨체스터 대학교 약학과 1학년의 학과 공부와 시험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합니다

제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한 내용이라 다소 주관적인 부분이 있을 수 있다는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또 이번 편은 말씀드리고 싶은 내용이 많아 평소보다 글이 조금 긴 점도 함께 양해 부탁드립니다

 

시험의 특징

제가 응시했던 맨체스터 약대 1학년 시험은 100% 서술형으로 진행되었습니다

단순히 객관식 문제처럼 정답을 고르는 방식이 아니라

배운 내용을 직접 문장으로 설명하고 적용하는 능력이 중요했습니다

약 이름이나 개념을 단순히 암기하는 것뿐 아니라

'왜 이 약을 사용하는지'

'어떤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는지'

'환자에게 어떤 점을 주의해야 하는지'까지

스스로 설명할 수 있어야 했습니다

다만 시험 범위와 시험 형식, 평가 방식은 매년 달라질 수 있기 때문에

정확한 정보는 반드시 해당 연도 학교 안내를 확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 하나 느꼈던 점은 맨체스터 약대

Lecture Slides만 외워서는 시험을 잘 보기 어렵다는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시험 준비를 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자료 중 하나는 EBL이었습니다

처음에는 EBL을 강의 내용을 보충하는 자료 정도로 생각했지만

실제로 공부해보니 거의 필수에 가까운 자료였습니다

강의가 기본 개념을 설명해 준다면

EBL은 그 개념을 실제 환자 상황이나 케이스에 어떻게 적용해야 하는지를 보여주는 역할을 했습니다

 

1학기 중간고사

1학기에는 Foundations of Pharmacy를 중심으로

본격적인 약학 공부를 시작하기 전 필요한 기초 지식을 배우고

이전까지 배웠던 내용들을 약학과 연결하는 과정을 거쳤습니다

강의 내용은 주로 유기화학과 조금 더 심화된 생물학이었는데

파운데이션에서 배웠던 내용과 비슷한 부분도 많았습니다

 

제 기준에서는 배우는 내용 자체는 그렇게 어렵지 않았지만

시험 공부는 생각보다 까다로웠습니다

 

익숙한 주제들이라 다 아는 것 같다가도

막상 깊이 있게 공부하려고 하면 공부해야 할 양이 정말 많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주 그 주에 배운 내용을 바로 복습하면서

전체적인 흐름을 먼저 익히고

2회독부터는 세부 내용을 하나씩 추가하며 암기하는 방식으로 공부했습니다

1학기에는 무엇보다도

본인만의 공부 깊이를 잡아가는 과정이 가장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그림1.jpg

 

1학기 시험범위 공부노트

 

2학기 기말고사

2학기에는 소화기관과 간, 콩팥의 역할

그리고 관련 질환과 치료 등을 배우면서

보다 약학 중심의 내용을 공부했습니다

질병과 약을 연결하는 내용이 많다 보니

1학기보다 내용도 훨씬 어려워졌고

암기해야 할 양도 정말 많아졌습니다

1학기 때처럼 매주 꾸준히 복습했는데도

암기와 회독에 정말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 했습니다

 

처음에는 공부해야 할 양이 너무 많아서 많이 당황했습니다

특히 약대는 단순 암기뿐 아니라

약물의 작용기전

부작용

질병과의 연결

환자 케이스 적용까지 함께 이해해야 해서 시간이 많이 필요했습니다

원래는 강의를 노트 필기하면서 복습했는데

 

2학기에는 양이 너무 많아

노트를 한 번 쓰고 나면 지쳐서 더 이상 공부를 못했던 날도 많았습니다

그때부터는 무조건 공부량을 늘리기보다

무엇을 먼저 공부할지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더 많은 시간을 썼습니다

 

핵심 개념과 시험에 자주 나올 것 같은 내용은 반복 횟수를 늘리고

세부적인 내용은 가볍게 읽고 넘어가면서

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하려고 했습니다

 

그림2.jpg

 

2학기 시험 대비 노트

 

그림3.jpg

 

공부법

공부하면서 가장 중요하다고 느낀 것은

단순히 내용을 외우는 것이 아니라

'내가 이 내용을 책을 보지 않고 문장으로 설명할 수 있는가'를 계속 확인하는 것이었습니다

시험이 모두 서술형이다 보니

시험장에서 직접 문장으로 풀어서 설명해야 했기 때문에

눈으로만 읽는 공부로는 부족하다고 느꼈습니다

정리하자면

저는 먼저 Lecture와 EBL에서 배운 내용을

주차별로 노트 정리하며 복습했습니다

 

그다음에는 플래시카드를 만들어

암기해야 할 내용을 정리했습니다

중요한 약물

작용기전

부작용

시험에 자주 나올 것 같은 내용을 중심으로 만들었습니다

 

마지막으로는

노트와 플래시카드를 시험 당일까지 계속 반복해서 복습했습니다

특히 백지복습이나

스스로 말로 설명해보는 연습이 정말 도움이 많이 되었습니다

 

저는 플래시카드를 만들 때

Anki 앱을 가장 많이 사용했습니다

컴퓨터와 휴대폰에서 플래시카드를 만들어

복습하기 편하게 해주는 앱입니다

 

특히 약학처럼 암기량이 많은 과목에서는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안드로이드와 컴퓨터 버전은 무료이고

아이폰 앱스토어에서는 44,000원입니다

처음에는 사용법이 조금 낯설었지만

익숙해지고 나니

복습 시간이 크게 줄었고

언제든 쉽게 꺼내 볼 수 있어서 정말 만족하며 사용했습니다

 

그림4.png

 

주차별로 정리한 Anki Cards

 

그림6.png

 

후배님들께 조언

제 1학년 경험을 바탕으로

후배님들께 꼭 말씀드리고 싶은 점이 두 가지 있습니다

첫 번째는 '자기주도성'입니다

앞에서도 말씀드렸듯이

Lecture Slides만 외워서는 시험을 잘 보기 어렵습니다

Lecture와 EBL에서 배운 내용을 바탕으로

스스로 궁금한 내용을 찾아보고

조금 더 깊게 공부하는 습관이 정말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또한 강의 내용을 직접 정리하고

부족한 부분을 스스로 채워가는 과정이 무엇보다 중요했습니다

두 번째는 '완벽주의를 버리는 것'입니다

약대는 공부해야 할 양이 너무 많기 때문에

모든 내용을 완벽하게 알고 시험장에 들어가는 것은 사실상 어렵습니다

모든 내용을 똑같이 공부하려고 하면

오히려 시험 범위를 끝까지 보지 못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먼저 전체 강의를 한 번 훑으며

전체 흐름을 이해한 뒤

여러 번 반복하면서 디테일을 붙이고

중요도에 따라 복습 횟수를 조절하는 공부 방법을 추천드립니다

물론 공부 스타일은 학생마다 모두 다르기 때문에

 

제 방법이 정답이라는 뜻은 아닙니다

다만 1학년은 다른 학년에 비해 비교적 여유가 있는 시기인 만큼

여러 방법을 시도해 보면서

본인에게 가장 잘 맞는 공부법을 찾는 시간을 가져보셨으면 좋겠습니다

 

처음에는 시험 공부가 낯설고 막막하게 느껴질 수도 있습니다

저도 시험기간에는 정말 힘들었던 기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하지만 '고진감래'라는 말처럼

고생한 만큼 결과가 따라오는 순간이 분명 찾아오더라고요

 

처음에는 쉽지 않겠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본인만의 공부 노하우가 생기고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지 감도 잡히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후배님들도 충분히 잘 해내실 수 있습니다

진심으로 응원하겠습니다

 

그림7.jpg

 

(공부를 마친 뒤 밤이 찾아온 캠퍼스)

 

다음 글에서는 학생 주거 시설에 대해 소개해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