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리뷰 [선더랜드 약대 2학년] 영국 약국에서 알바 하는 법!
안녕하세요!
오늘은 제가 영국 약국에서 알바를 하게 된 이야기를 해보려고 해요
많은 분들이 영국에서는 약국 알바를 어떻게 구하는지
영어를 잘해야만 할 수 있는지 궁금해 하시더라고요
사실 저는 운이 정말 좋았던 케이스라
제 경험을 한번 공유해보려고 합니다
ㅎㅎ
우선 제가 다니고 있는 선더랜드 약대는
실습이 정말 많은 학교로 유명한데요
1학년 때부터 무려 10번의 Community Pharmacy Placement를 나가게 됩니다
처음에는 솔직히 정말 많이 긴장했어요
영국 약국도 처음이었고
약 이름도 익숙하지 않았고
시스템도 한국과는 많이 달랐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신기했던 건
제가 실습을 나갔던 Boots 약국 직원분들이
정말 한 분 한 분 너무 친절하셨다는 점이에요
학생이라고 해서 단순히 일을 시키기만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고 하고
왜 이렇게 하는지 하나하나 설명도 해주시고
질문하면 바쁜 와중에도 끝까지 알려주시는 모습이 정말 인상 깊었습니다
ㅎㅎ
실습을 몇 번 나가다 보니
문득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여기서 일하면 정말 많이 배우겠다'
그때부터는 단순히 실습을 하는 것보다
실제로 이곳에서 일해보고 싶다는 마음이 점점 커졌던 것 같아요

(이런 부분들을 하나하나 꺼내가면서
직접 같이 연습도 시켜주는 곳이라
정말 많이 배울 수 있었어요 ㅠㅠ)
저희 꿀팁은요..!
그래서 저는 그냥 물어봤습니다
ㅋㅋㅋㅋ
실습이 절반 정도 진행됐을 때였던 것 같아요
매니저에게 가서
"Is there any vacancy here?"
라고 아주 당당하게 물어봤습니다
쉽게 말하면
"혹시 여기 사람 안 구하시나요?"라고 물어본 거죠 ㅎㅎ
매니저분도 정말 친절하게
"지금은 구하고 있지 않지만
나중에 자리가 생기면 알려줄게"
라고 말씀해주셨어요
사실 저는 큰 기대는 하지 않았습니다
그냥 한 번 물어나 보자 하는 마음이 더 컸거든요
그런데 실습이 끝나기 전쯤
저를 따로 부르시더니
"우리 지금 사람 구하고 있어"
라고 말씀해주시는 거예요!!
그 이후로 필요한 절차를 하나씩 진행했고
실습이 끝난 직후 바로 Boots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이런 e-learning으로 해야 할 것들이 생각보다 정말 많긴 해요 ㅎㅎ)
사실 제가 약국 알바를 하고 싶었던 이유는
돈도 물론 있었지만
그보다 더 큰 이유가 있었는데요~
한국에서는 소화가 안 되면
활명수나 위청수처럼
자연스럽게 떠오르는 약들이 있잖아요
하지만 영국은 전혀 다르죠ㅠ
어떤 약을 많이 사용하는지
브랜드 이름은 무엇인지
환자들은 보통 어떤 질문을 하는지
그리고 약국은 어떤 시스템으로 운영되는지
처음에는 아는 것이 거의 없었습니다
영국은 약대 4년을 졸업하면
바로 Foundation Training
예전의 Pre-registration 과정을 시작하게 되는데
그때 가서 처음 배우기에는
너무 늦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학생일 때부터
미리 현장을 경험해보고 싶었어요
지금 돌아보면
그 선택은 정말 잘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CV는 어떻게 냈어요?"
"인터뷰는 보셨어요?"
라고 물어보시는데요
저는 실습을 통해 채용된 케이스라
CV를 따로 제출하거나
별도의 인터뷰를 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Boots에서 일한 경험이 생기고 나니
이후 다른 알바를 구할 때도
훨씬 도움이 되더라고요
확실히 영국에서 근무한 경험이 있다는 것 자체가
큰 장점이 되는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제 팁은 하나입니다
당당하게 물어보세요!!
생각보다 물어본다고 해서 잃을 건 없습니다 ㅎㅎ
물론 Indeed 같은 구인 사이트에도 공고가 올라오고
학교에서도 학생들을 위한 채용 공고를 올려주기도 합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집 근처 약국들을 직접 찾아가서 CV를 드리거나
실습을 나간 약국에서 기회가 있을 때 먼저 물어보는 것도
정말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재밌는 이야기가 하나 더 있는데요 ㅎㅎ
저는 작년에 Boots에서 일을 시작했지만
여름방학에 한국에 너무 오래 들어가게 되면서
아쉽게도 일을 그만두게 되었습니다
제가 했던 계약은 Saturday Job이라
긴 휴가를 쓰기 어려웠거든요
그래서 결국 6월에 퇴사를 했습니다
다만 그만둘 때
"저는 여기서 계속 일하고 싶다"는 마음을
조금은 표현하고 나왔습니다
한국에 다녀온 뒤 다시 영국으로 돌아오면
혹시 다시 일할 기회가 있으면 좋겠다고 말씀드렸고
다음에는 휴가 일정도 잘 맞춰서
오래 일하고 싶다는 이야기도 드렸습니다
그리고 제가 먼저
9월에 다시 연락드리겠다고 말씀드리고 퇴사했는데요
정말 감사하게도 8월 말쯤
매니저분께서 먼저 연락을 주셨습니다
"아직도 다시 일할 생각 있니?"라고요!
덕분에 2026년부터 다시 Boots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고
벌써 다시 일한 지도 6개월이 넘었습니다!
작년에 일했던 기간까지 합치면
거의 1년이 다 되어가네요 ㅎㅎ

아직도 모르는 건 정말 많습니다
새로운 약도 계속 배우고
새로운 상황도 계속 생기고요
하지만 가장 크게 달라진 건
환자분들과 이야기하는 것이
훨씬 편해졌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어떻게 공손하게 말해야 하지
어떤 표현을 써야 하지
이런 부분들이 정말 어렵게 느껴졌어요
그런데 약사분들이 환자와 상담하는 모습을
바로 옆에서 계속 듣다 보니
영국에서는 어떤 표현을 쓰는지
어떻게 질문하는지
또 어떻게 설명하는지를
자연스럽게 배우게 되었습니다
이건 학교에서는 쉽게 배울 수 없는
정말 큰 경험인 것 같아요
그래서 저는 지금도 약국 알바를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알바라기보다는
영국 의료 시스템과 Community Pharmacy가
실제로 어떻게 운영되는지를 배우는 과정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ㅎㅎ
학교에서 배운 내용을 실제로 적용해볼 수도 있고
영국 약사분들이 환자를 대하는 모습을
가장 가까이에서 배울 수 있다는 점이
정말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혹시 앞으로 영국에서 약국 알바를 해보고 싶은 분들이 계시다면
너무 겁먹지 마시고
기회가 왔을 때 먼저 용기 내서 한 번 물어보세요!
생각보다 좋은 기회는
그렇게 찾아오는 경우도 있답니다
그럼 모두에게 좋은 행운이 있길 바라며
이상 마무리하겠습니다
참참…!
Boots 직원이 되면
Boots 할인도 받을 수 있답니다 ㅎ
일 년에 두 번
더블 디스카운트도 있어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