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리뷰 [뉴캐슬 약대 파운데이션] 3개월차 - 과목별 정보
뉴캐슬에 도착한지 얼마 안 된 것 같은데 벌써 첫 번째 학기가 끝났다. 현지 생활에 적응하고 학교를 본격적으로 다니기 시작하니 시간이 쏜살같이 흐른다. 아직 시험은 치기 전이지만 학기가 끝난 기념으로 약대 파운데이션의 각 과목에 대해 소개해보려고 한다.
1. English for Academic Purposes (EAP)
이 과목은 쉽게 말하자면 대학 영어를 가르치는 과목이다. 아마 영국 유학을 준비 중인 대부분의 한국인들은 내신과 아이엘츠식 영어에 익숙할 텐데, 대학에서 사용하는 영어는 결이 또 다르다. 이때, 무엇이 어떻게 다른지 배우는 과목이 바로 EAP다.
EAP는 모든 파운데이션 학생들이 수강해야 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타 전공 학생들과 합반 수업을 진행한다. 다만, 아이엘츠 평균 점수를 기준으로 반이 나뉜다. 7.0 이상은 일주일에 총 3시간씩 수업을 듣고, 그 미만은 6시간씩 수업을 듣는다. 조금 더 여유로운 시간표를 원한다면 아이엘츠 점수를 높게 받아두는 것이 좋다.
EAP에서 배우는 세부 카테고리는 별다를 것 없이 듣기, 말하기, 읽기, 쓰기 이렇게 네 가지다. 수업 시간에 가장 많이 다루는 주제는 바로 쓰기. Academic한 에세이를 쓰는 방법을 가장 오래 배운다. 듣기와 읽기는 수업 시간에 몇 번 정도 연습하고, 교수님이 올려 주시는 연습 자료를 통해 따로 연습하는 정도로 진행했다. 말하기는 아이엘츠와 전혀 다르다. Discussion으로 진행되는데, 3-4명이 한 조를 이뤄서 특정 주제에 대해 토의하면 된다. 이때 비언어적 표현이나, 주장 반박, 상대의 말 정리 등 토의 내에서 마땅히 사용되는 모든 스킬이 다 점수 요건에 포함된다.
2. Mathematics and Statistics
수학은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다녔던 학생이라면 아마 익숙한 내용들일 것이다. 통합수학부터 미적분, 확통까지 골고루 섞여 있는데, 난이도가 그리 어렵지 않다. 다만 진도가 빠른 편이기 때문에 너무 방심하는 건 금물이다. 매주 강의 (2h) + 세미나 (2h)로 구성되며, 매주 연습 문제들이 주어진다. 난이도가 어렵지 않은 편이기도 하고, 연습 문제를 다 풀면 세미나 때 일찍 보내주기 때문에 대부분의 학생들은 문제를 미리 풀어온다.
수학은 매 학기마다 퀴즈 3개 + 시험으로 구성되는데, 퀴즈는 각각 전체 점수의 5%를 차지한다. 정말 기본적인 문제들로 출제되고 응시 기회도 두 번씩 주기 때문에 이때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시험은 35%를 차지한다.
+ 공학용 계산기는 카시오 FX-83 CW 또는 FX-85 CW 모델만 허용된다.
3. Chemistry
화학은 매주 강의 (1h) + 세미나 (1h) + 실습 (2h)으로 구성된다. 약대 파데 기준 가장 높은 점수를 요구하는 과목이기 때문에 당연히 중요할 수밖에 없다. 아마 전에 화학을 해본 적이 없다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 있다. 화학은 계산이 많은 과목인데, 여러 공식과 개념을 똑바로 알고 있지 않으면 틀리기 일쑤다.
하지만 어려움을 겪는 학생들을 위해 매주 추가 세션이 이뤄지고 (참석은 선택적), 매주 무제한으로 풀어볼 수 있는 Weekly quiz, 그리고 성적에 포함되지 않는 Formative test도 두 번 치르기 때문에 내가 부족한 부분은 충분히 알 수 있다.
4. Cells and Molecules
이 과목은 한국으로 치면 생물에 해당된다. 화학과 마찬가지로 매주 강의 (1h) + 세미나 (1h) + 실습 (2h)으로 구성된다. 외워야 하는 개념이 많지만, 수업을 성실히 잘 따라간다면 이해하는 건 어렵지 않을 것이다.
모든 자료가 pdf로 제공되고, 교수님이 모든 주제별 짧은 강의를 유튜브에 올려 주셔서 공부할 때 용이하다. 역시 매주 무제한으로 풀어볼 수 있는 Weekly quiz가 있다.
1학기 성적 (50%)은 Data analysis (20%) + 학기말 시험 (30%)로 이루어져 있다. 시험은 특이할 것 없는 일반적인 중간고사인데, Data analysis는 아마 생소할 것이다. 실습 때 진행한 실험 데이터를 토대로 보고서를 써서 제출하는 건데, 일주일 이상 시간을 주기도 하고 조건만 잘 충족한다면 그리 어렵지 않아서 여기서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좋다. 심지어 학기 중에 두 번 연습할 기회가 주어지며, 교수님의 피드백도 들을 수 있다. 일반 시험에서는 생물학에 등장하는 용어가 좀 복잡하고 어렵긴 하지만 교수님 피셜 채점 기준에 스펠링은 없다며 본인이 무슨 단어인지만 알아볼 수 있으면 된다고 하셨다.
5. Study Skills
아마 가장 쉽고 간단하지만 중요한 과목이지 않을까 싶다. 워드 및 엑셀 사용법, AI 사용에 대한 규칙 등 모든 과목에 있어서 쓰이는 필수적인 사항들을 배운다. 매주 2시간씩 수업을 듣는데, 시험은 따로 없고 매주 퀴즈가 있다. 그날 할 거 일찍 끝내면 교수님이 쿨하게 보내주신다. 내용이 쉽기 때문에 이 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으면 전체 과목의 평균 점수를 올릴 수 있다.
모든 과목에서 가장 중요한 건 뭐니뭐니 해도 출석이다. 출석 점수는 따로 없지만 (체크는 한다), 학생에게 필수인 성실함을 갖추는 건 당연한 일이다. 교수님들이 중간중간 시험에 대한 정보를 주시기도 하고, 필요한 모든 것들은 다 수업을 통해 얻을 수 있다.
Formative test가 있는 과목들은 최대한 활용하는 게 좋다. 교수님으로부터 직접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고, 부족한 부분을 점검하기 가장 좋다.
파데에서는 AI를 무조건 지양하진 않는다. 다만, 올바르게 잘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잘만 사용하면 정말 큰 전략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