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생활 맨체스터 근교 여행 - 리버풀과 체셔 오크스 아울렛
오늘은 학원에서 만난 태국 친구와 함께 큰맘 먹고 체셔 오크스 디자이너 아울렛(Designer Outlet Cheshire Oaks)에 가기로 한 날이었어요.
하지만 인생은 계획대로 되지 않는 법!
출발부터 예상치 못한 전개가 펼쳐졌습니다.
1. 목표는 아울렛, 현실은 리버풀?
분명 아울렛을 향해 출발했는데, 기차를 잘못 타는 바람에 의도치 않게 리버풀(Liverpool)에 불시착했습니다.
분명 타라는 대로 탔는데 왜 리버풀로 가게 되었는지는 아직도 의문입니다…ㅠㅠ
당황스럽긴 했지만, 이왕 온 거 리버풀 시내를 조금 구경하기로 했어요.
짧은 시간이었지만 리버풀의 분위기를 느끼며 점심도 든든히 챙겨 먹었습니다.
2. 지하철마저 배신하다니!
리버풀에서 점심을 먹고 다시 아울렛으로 가기 위해 지하철을 탔는데, 여기서 또 한 번의 시련이 찾아왔습니다.
중간에 두 갈래로 갈라지는 노선이었는데 그걸 모르고 탔다가 원래 목적지의 반대 방향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결국 더 이상 길에서 시간을 버릴 수 없어 큰 결심을 하고 택시를 잡아 탔습니다.
3. 리버풀 악센트?!
택시를 타고 가는 동안 기사님과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게 됐는데요.
말로만 듣던 리버풀 특유의 악센트(Scouse)가 정말 강하더라고요!
어학원에서 듣던 영어와는 차원이 다른 난이도에 식은땀이 조금 났습니다.
분명 영어인데 절반만 알아듣고 그냥 하하 웃고만 있었어요.
그래도 기사님의 친절함만큼은 확실히 느낄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4. 드디어 도착한 체셔 오크스(Cheshire Oaks)
천신만고 끝에 도착한 아울렛!
규모도 크고 브랜드도 많아서 구경하는 재미는 쏠쏠했습니다.
가격대는 한국 아울렛과 비슷한 수준이었어요.
물건 자체는 나쁘지 않았지만, 현재 환율이 워낙 높다 보니 진짜 싸다! 하는 느낌은 덜하더라고요.
환율의 압박을 다시 한번 체감했습니다.
(태국은 환율이 많이 안올랐나요? 친구는 열심히 골라담더라구요 ㅇㅁㅇ)
5. 마무리는 회전초밥집에서 카레
열심히 쇼핑몰을 누비다 보니 배가 고파져서 근처 회전초밥집에 들어갔어요.
그런데 정작 초밥은 그닥 맛있어 보이지도 않고 가격이 너무 사악해서(젤 저렴한 접시가 3.5파운드 ㅎㄷㄷ) 카레를 주문해 먹었습니다.
맛은 그냥 3분 카레 맛이었습니다.
든든하게 배를 채우고 다시 맨체스터 집으로 무사히 귀가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