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이튼 약대] 영국 약국에서 실습 후기|디스펜싱과 카운터 업무 직접 해보니
안녕하세요
브라이튼 약대 1학년 재학 중인 학생입니다!
오늘은 placement 후기를 써보겠습니다.
Placement를 가기 전에 학교에서 배웠던걸 먼저 소개해 보겠습니다.
Placement 때 필요한 스킬들은 workshop 때 배우는데요.
디스펜싱을 위해 필요한 accuracy checking이나
환자가 Over the counter medication(약사가 확인을 해야만 구매할 수 있는 약)을 구매할 때
해야하는 질문 등
실제 약국에서 쓰이는 스킬들을 배우고 갑니다.
모든 약들은 먼저 이 약을 본인이 사용할 것인지,
사용한 적 있는지 그리고 다른 약을 복용하고 있는 게 있는지를 물어봅니다.
약물에 따라서 물어보는 게 추가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co-codamol를 소량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데
이때 우리는 다른 paracetamol 약들은 같이 복용하면 안되고
3일만 복용해야 한다고 설명을 해야 합니다.
그리고 BP나 BMI 확인을 어떻게 하는지 실제 환자 배우분들과 연습을 합니다.
제가 배정된 곳은 제 기숙사에서 40-50분 정도 기차를 타고 가야 하는 Eastbourne에 위치한 Day Lewies 약국이었습니다.
Placement를 하던 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제가 일한 약국이 그 지역에서 가장 바쁜 약국 중에 하나였다고 합니다. ㅎㅎ
Placement는 약국마다 다른 경우가 가장 많습니다.
들어보면 어떤 곳은 학생에게 관심이 없는 곳도 있고
학생들에게 매우 친절한 경우도 많습니다.
저의 경우는 약사님을 포함한 디스펜서 분들 모두 좋은 분들 이였습니다.
다만 아까 말했다시피 너무나 바쁜 약국이다 보니까
저는 점심시간을 제외하고는 쉬지 않고 계속 일을 했습니다.ㅠㅠ
바쁜 약국에 좋은 점은 정말 바쁘다 보니까
저에게 카운터를 보는 법,
컴퓨터로 환자 정보를 찾고 그다음 해야 할 행동,
각 다른 처방전마다 다른 디스펜싱 방법 등
정말 실제로 일하는 직원처럼 일을 하다 보니
이제 거의 정직원처럼 일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다른 친구들 이야기를 들어보니 같이 학교에 제출해야 하는 log book을 더 도와주고
개인 공부시간도 있다는데 저희 약국은 진짜 바빠요…
오죽하면 수,목,금에 들어온 처방전 개수가 총 990가 넘는다고 합니다.
저희 약국에 경우엔 두 가지의 일로 나뉘는데 하나는 디스펜싱 그리고 카운터 보기입니다.
디스펜싱
저는 첫날 가자마자 바로 디스펜싱 하는 법부터 배웠습니다.
처방전이 쓰여있는 약들을 용량, 종류
그리고 form of medication이 맞는 것들을 찾아
플라스틱 바구니에 넣고 각각 약마다 라벨을 인쇄를 합니다.
라벨에는 약에 대한 정보와 복용법이 간략하게 적혀있고 환자 이름이랑 약 복용방법이 적혀있습니다.
그럼 각 상자마다 라벨을 붙이고
디스펜신한 사람의 사인을 한 후 약사에게 약을 주면
약사분이 마지막으로 최종 점검을 하고 약을 포장을 하게 됩니다.
디스펜싱을 할 때 약들은 제가 선반에서 직접 찾아야 하는데요.
약이 a-z로 배열이 되어있고 제가 다니는 약국 브랜드에는 fast line medicine이라고 해서
처방이 많이 되는 약들이 모아져 있는 곳이 따로 있어 약을 하나하나 찾아야 했습니다.
지금 실습한지 일주일 되었는데 이젠 대부분 어떤 약이 어디 있는지 외우게 되었네요.
카운터 보기
카운터를 보는 건 처음에 매우 긴장을 했습니다.
이스트본은 어르신분들이 많이 사는 동네이기 때문에
어르신들의 이름을 알아듣는 게 힘들었습니다.
알아들어도 이름을 시스템에서 찾으려면 스펠링을 알아야 하는데
그게 좀 어려웠지만
조금 시간이 지나니까 익숙해지기도 하고
생년월일을 묻거나 스펠링 알려달라고 하는 중입니다.
카운터에서 환자 정보를 보면 3가지의 경우가 나올 수 있습니다.
첫 번째는 처방전이 며칠 전에 약국으로 내려와서
이미 약이 준비가 되어있는 경우입니다.
이땐 선반에 정리가 되어있는 약들 중에
환자의 약을 찾아 주소를 확인 후 약을 줍니다.
두 번째 경우는 방금 GP에서 처방전을 내려준 경우입니다.
제 약국의 경우 GP와 연결 되어 있어서 바로 처방전을 받으러 오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런 경우엔 처방전을 바로 인쇄하여
디스펜서분에게 드려 약을 준비하여 드립니다.
세 번째 경우엔 1-2일 전에 온 처방전이라 아직 완벽히 준비가 되지 않은 처방전입니다.
이럴 땐 환자의 처방전을 찾아야 하는데요.
저희가 미리 디스펜싱을 해놔 약사의 검사를 기다리고 있거나
아직 디스펜싱이 되지 않아 날짜별로 정리되어 있는 처방전을 찾아서 디스펜싱을 해야 합니다.
이렇기 때문에 환자가 계속 몰려온다면 저희는 쉴 수 없이 계속 일하게 됩니다.
심지어 환자가 없을 때도 날짜별로 정리되어 있는 처방전을 계속 디스펜싱을 해야 하기 때문에
하루 종일 서서 계속 디스펜싱을 합니다…
Logbook
저희 학교에는 로그북이라는 과제가 존재합니다.
딱히 점수를 주진 않지만
그래도 그 안에 있는 모든 task를 해야 하는데요.
말했다시피 저희 약국은 너무 바빠 따로 할 시간이 많지 않았습니다.
가끔 시간이 날 때 디스펜서 분들이나 약사분들에게 질문을 하여 모르는 부분을 채워가면서 했습니다.
그리고 약국에서 먼저 아 로그북 뭐 해야 하냐 하면서 물어봐 주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제 약국도 그중 하나여서 필요할 때마다 이거 해야한다 계속 말을 해줘야 합니다.
정말 바빴지만 그래도 사람들이 다들 너무 좋아서 열심히 배우고 질문하면서 일했던 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