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생활 [QUB 약대 파운데이션] 서툰 준비로 시작했지만, 소통의 온기로 채워가는 벨파스트의 겨울 #1월시작
안녕하세요~
QUB 파운데이션 1달 차 후기
남겨보겠습니다.

직항이 따로 없어서 경유 2번(스페인, 런던) 해서 도착했어요.
너무 힘들어서…… 도착하자마자
바로 택시를 불러 편하게 기숙사까지 갔습니다.

벨파스트 날씨가 원래 이 정도까지는 춥지 않다고 들었는데,
이번 겨울은 유독 추웠어요.
눈·비가 자주 오고 땅이 거의 다 얼어버려서 미끄러워서
돌아다닐 때 조금 고생했어요.

저는 기숙사 베딩을 미리 추가하지 않아서 도착하고
며칠 동안은 너무 추워서 패딩을 입고,
학교에서 기본으로 지급해준 담요를 덮고 잤어요 ㅜㅜ
아마존으로 바로 이불을 주문하긴 했는데
배송까지 1주일 이상 걸려서,
이왕이면 출국 전에 베딩을 추가하시거나,
도착 후 바로 테스코나 이케아에서 구매하시는 걸 꼭 추천드려요!
저는 학교에서 이케아 가는 프로그램이 있어서
신청해서 친구들이랑 같이 다녀왔어요.
이케아가 은근 멀어서 혼자 가기엔 부담스럽더라고요.
그리고 영국은 21살 이상이어야
칼, 감자칼 같은 주방도구를 구매할 수 있어요.
혹시 사귀신 친구 중에 21살 넘는 분이 있다면
꼭 같이 가서 칼, 가위 등 주방용품을 같이 구매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ㅎㅎ

요즘은 날씨가 많이 풀려서(따뜻…까지는 아니지만요!)
시티센터에도 자주 다녀오고 있어요.
제가 걸음이 느린 편이라
시티센터까지 도보 편도 50분 정도 걸리는데,
비가 많이 오지 않는 날엔 운동 삼아 그냥 걸어 다녀요.
비는 정말 시도 때도 없이 오는데…
처음엔 꼬박꼬박 우산을 쓰고 다녔지만,
지금은 적응해서 그냥 후드 모자 쓰고 빠르게 걸어다닙니다!

기숙사에서 도보 10분 이내에 큰 테스코가 있어서
테스코 클럽카드를 만든 후 정말 많이 이용하고 있어요.
또 기숙사 바로 옆에 늦은 시간까지 운영하는 마트가 있어서,
해가 진 후나 급하게 뭐가 필요할 때 자주 가고요.
학생 카드를 제시하면 10% 할인도 해줘서 꽤 유용해요!

저는 주중 내내 ISC에 가는데,
그중에서도 월요일이랑 금요일이 제일 바쁜 날이에요.
그래서 많이 배고픈 날엔 수업 중 공강시간이나
쉬는 시간에 간단히 사 먹기도 하고,
아예 수업이 다 끝난 후 기숙사에 돌아와서
밥을 먹기도 해요.
반대로 화·수·목요일처럼 수업이 1~2개밖에 없는 날에는
수업 가기 전에 밥을 먹고 가는 편이에요.

저는 요리해 먹는 걸 좋아해서 거의 다 직접 해 먹어요.
같은 층에 사는 중국인 친구랑 같이 중국 음식 해 먹기도 하고, 대부분은 한식을 만들어 먹습니다.

주방은…ㅎㅎ
제가 나서서 박박 청소하긴 하는데 진짜 금방 더러워져요.
그래서 공지를 직접 적기도 했고,
그룹 채팅에 깨끗한 주방 사용을 부탁하는 메시지도 공유했어요.
다행히 친구들도 다 공감해주고 잘 따라줘서,
건의사항이 있으면 솔직하게 나누는 게
스트레스를 덜 받는 방법인 것 같아요.

문화적인 부분은 워낙 다양한 국적과 언어를
쓰는 친구들이 모여 있다 보니,
각자 몸에 밴 문화적 습관이 불편함이 될 수 있다고 느꼈어요.
초반에는 문화 차이로 받아들이고,
그래도 너무 불편하거나 답답할 땐 솔직하되
조심스럽고 부드럽게 말하면
친구들도 다 이해해주고 조심해주더라고요.
불편함을 너무 참고만 있지는 않아도 되는 것 같아요!
그리고 제가 먼저 깍듯하게 배려하니까
친구들이 “한국인은 역시 너무 친절하고 예의 바르다”고
좋아해줘서 괜히 뿌듯했어요 ㅎㅎ

학교 수업은…
모든 유학생분들이 공감하시겠지만 영어가 정말 중요합니다…
특히 억양이 큰 비중을 차지해서,
오시기 전에 유학 가시는 지역 관련 영상이나
인터뷰를 많이 보고 귀를 익혀두시면
초반 적응과 생활에 정말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사실 1월 파운데이션에 저 혼자만 한국인이라
초반 몇 주는 조금 힘든 순간도 있었어요.
그럴 때마다 더 능동적으로 행동하려고 많이 노력했고,
그 덕분에 점점 적응해 나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수업도 같이 듣고, 같은 기숙사 빌딩에 사는 친구들이랑
친해지면 정말 베스트인 것 같아요!
수업도 생활도 함께하다 보니 서로 많은 도움을 주고,
가끔 학업적인 고민이나 개인적인 고민도
기숙사에서 편하게 나누면서
자연스럽게 유대감도 쌓아가고 있어요 ㅎㅎ
영국 오기 전엔 걱정도 정말 많았지만,
힘든 만큼 그만큼 값진 경험을 하고 있는 유학 생활인 것 같아요.
앞으로의 유학생활도 많이 기대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