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리뷰 [IH런던] 학원 한달 차 솔직 후기!
런던 생활 한 달 차,
IH London에서 보낸 시간도 어느새 꽤 익숙해졌다.
반은 A1부터 C2까지 나눠져있고
보통의 한국인이라면 B1~B2에 배정되는 것 같다.
레벨 안에서도 세밀하게
B1a B1b 이런식으로 더 나눠져 있기에 원한다면
데스크에 건의를 한 후 선생과 토의 후 반을 옮겨준다.
나도 B1a에서 시작했다가 B1b로 옮겼는데 체감이 컸다.

첫번째 장점으로는 위치가 있다.
코벤트가든과 홀본 사이,
Zone 1 한복판에 자리 잡고 있어서
어디를 가든 이동이 정말 편하다.
점심시간에 근처 카페나 마켓을 바로 다녀올 수 있고,
수업 끝나고는
도보로 박물관·쇼핑 거리·극장에 갈 수 있을 정도로
접근성이 뛰어나다.
덕분에 학원 생활뿐 아니라
런던 자체를 경험하는 데에도 큰 장점이 있는 위치다.

실제로 학원에서
10분정도 걸어가면 빅벤을 볼 수 있다.
IH London의 가장 큰 특징은
정말 다양한 나라의 친구들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이다.
다만 최근엔 유독 중동(아랍권)·터키권 학생들이 많은 편이다.
이건 진짜 트렌드처럼 느껴질 정도.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본인들끼리
묶여 다니는 경향이 있다.
완전히 닫힌 분위기는 아니지만,
처음 오는 사람에게는 살짝 장벽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학교에서 간 템스강에 위치한 아쿠아리움이다.
학교 자체적으로 소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뮤지컬, 박물관 투어, 펍 나이트 등 다양하게 열리긴 하는데…
문제는 참여율이 낮다는 것.
생각보다 학생들이 바쁘거나
이미 지인 그룹이 있어서 그런지,
정작 학교가 준비한 프로그램은 조금 썰렁한 편이다.
그래도 참여하면 의외로 학교 밖에서
자연스럽게 친구 만들기 좋아서,
가끔은 “왜 사람들이 더 안 올까?” 싶을 정도.

IH London이 유명한 이유 중 하나는
런던에서 가격대가 꽤 높은 편이라는 점.
그만큼 오는 학생들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있고,
목표 의식이 확실한 친구들이 많다.
말 그대로 “짱짱한 친구들”이 많다 보니 대화의 깊이나 태도가 다르다.
어떤 친구는 자기 회사 리모트로 일하며 학원 다니고,
어떤 친구는 대학원 준비 중이거나
커리어 브레이크로 외국어 집중하는 사람도 있다.
다른 학원을 체험해보지 못한 내 입장에선
우리 학원이 어느 정도일지 잘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내가 느낀 점은 이정도이다.
학원을 고민하는 사람들에게 이 글이 도움이 됐으면 좋겠다.
다만 나도 생활하다보니 다른 학원에도 지인들이 생긴걸 보면
너무 학원에만 목 매어있을 필요는 없는 것 같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