런던에 온 지 한 달. 

내가 지낸 곳은

 놀랍게도 Zone 1 한복판에 있는 한식당 2층 숙소였다.

 위치가 정말 말도 안 되게 좋다.

 IH London까지 걸어서 5분

 아침마다 여유롭게 나갈 수 있는 게 너무 행복했다.

비 오면 우산도 필요 없을 정도의 거리다.

그리고 무엇보다 사장님 인심이 최고였다.

1층에서 마주치면 항상 먼저 인사해주시고, 

불편한 거 없는지 살뜰히 챙겨주셨다. 

덕분에 낯선 도시에서 

혼자 지내는 외국인 느낌이 아닌 안정감이 생겼다.

사장님께서 식당에 매번 간편식도 채워주시고

 필요한 것도 구비해주셔서 너무 고마운 장소이다.

단연 하루 한 끼 무료 식사였다.

진짜 이게 얼마나 큰 혜택인지, 

런던 물가를 아는 사람은 다 안다.

보통 해외에 오면 

자국 음식을 그리워하기 마련이고 

특히 영국의 식사는 한식과 거리가 너무 컸다.

그렇지만 난 매일 한식을 하루에 한번 먹을 수 있어서

 정말 편하게 지낼 수 있었다.

또한 Zone 1의 위치에 저렴한 가격대의 숙소이다. 

근처 다른 숙소들과 비교했을 때

 손에 꼽힐 정도의 가격이었다.

그리고 한식당이라는 점 덕분에 

하루에 한끼 씩 먹을 수 있는 점도 한 몫 한다.

런던에 다시 몇 달 지내게 된다면

 난 다시 이곳에 묵을 것 같다.

런던 생활이 처음이라면

 여러 도움을 받을 수도 있고 

그렇게 식사할 거리가 많지는 않다고 생각하는 런던인지라 

한식당에서 

하루 한끼 씩 먹을 수 있는 메리트가 정말 크다.

최근 사장님께서 방을 새로 정비하셔서

 만약 런던에서 어학연수를 할 생각이라면 무조건 추천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