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리뷰 [25년9월] 브리스톨대학교 수학과 1학년 입학을 앞두고 #부설파운데이션
안녕하세요
저는 브리스톨 대학교 수학과에
진학을 앞두고 있는 학생입니다!
출국 전 유학준비
파운데이션 시작시 IELTS 성적
overall 6.0
IELTS 준비 : (학원 / 독학 등 어떻게 준비했는지와 학업기간)
유학원 인근 EDM 아이엘츠 학원에서 한달 동안 공부했습니다.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는 TOOL 이 있다면?
유튜브에서 British Podcast 를 많이 접했습니다.
영국인끼리 서로 대화하는 걸 들으면 일상 생활에서 말 속도가 점점 적응이 됐습니다.
(10대 정도 정서의 남자 팟캐스트는 The fellas, 20대 여자 팟캐스트는 Saving Grace 추천)
파운데이션 소개
파운데이션 센터
International Foundation Programme in University of Bristol
센터 소개 : (위치, 학생수, 국적, 우리반 학생 수, 시설 등등)
Clifton의 Richmond Building 에서 주로 수업이 진행되었습니다.
학과에 따라 학교 내 캠퍼스에서 하기도 하는 것 같은데 수학과는 아니었습니다.
학생 수는 약 100명 정도, 국적은 중국인 비롯해서 아시아인과 중동 계열이 가장 많았습니다.
한 반에 학생은 10-15명 남짓으로, 시설은 관리 잘 되고 깔끔했습니다.
코스 소개
코스명
STEM Course (Standard) – ielts 7.0 이하
과목별 교재명
Blackboard 라는 학교 웹사이트에서 파일 다운받아 수업 진행
파운데이션 과목명 + 소개
Introductory Mathematics
중등-고등 수학 범위이고 고등학교 졸업한 한국인 기준 매우 쉽습니다.
근데 시험이 은근히 헷갈려서 한 두 개씩 틀리기 좋으니
잘 틀릴 것 같은 건 시험 전에 정리해두는 것을 추천합니다.
Mathematics for Mathematicians
A level 수학 범위이고 벡터, 미분방정식 등을 배웁니다.
개념은 한국인에게 생소한데 역시 졸업생 기준 쉬운 편입니다.
Text Response
영어 접근성을 높여주는 수업입니다.
Academic Writing
영어 에세이의 규칙과 실제 쓰는 실력을 길러주는 수업입니다.
Foundation of Statistics
통계의 기초 범위이고 한국 고등-영국 A level 범위를 가볍게 다룹니다.
시험은 매우 전형적인데 중간에 실험 리포트 작성이 생소해서 주의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가장 어려웠던 과목과 비교적 쉬었던 과목 + 이유
Mathematics for Mathematician은
선생님의 수업 퀄리티에 따라 이해가 많이 힘들 수도 있습니다.
Text Response는 수업도 가볍고 과제도 적었습니다.
(Plus 반은 영어 과제가 매우 많다고 합니다.)
최종 파운데이션 성적
Overall 80%
학업 관련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한 개인만의 팁이 있다면?
저는 꾸준히 하는 걸 안 좋아해서 매일 일정량을 하지 않았습니다.
수업은 열심히 듣고 한 과제 일정이 뜨면 그 과제 관련 내용이나 중요한 포인트나 참고할 사이트들을
한 메모장에 다 정리해둔 뒤에 제출 기한 1주 전에 과제를 시작했습니다.
과제를 할 때는 반드시 Marking Criteria 를 보면서 하나씩 충족시키는 방향으로 과제를 만듭니다.
과제가 80% 이상 마무리되면 다시 Criteria 와 대조하면서 결과물을 100% 마무리합니다.
이러면 최소 시간과 에너지로 놓치는 것 없이 괜찮은 결과물이 나옵니다.
그리고 Chat Gpt 사용하는 학생들이 굉장히 많았는데,
페널티 위험도 있고 본인 실력에도 그다지 장기적인 도움을 주는 지 모르겠습니다.
확실히 학습적인 방향으로 사용합시다.
파운데이션 숙소
숙소명
Clifton Hill house
숙소 타입
싱글룸
숙소 비용
주당 약 200파운드, 전체 약 7650파운드
숙소 리뷰
숙소는 다 좋고 방도 넓고 아침도 English Breakfast 로 맛있는데 저녁이 정말 맛이 없습니다.
주방에 가스레인지가 없어 전기냄비를 사서 근처 마트에서 장을 보고 방에서 요리합니다.
위치는 매우 괜찮은 편인데, 올라갈 때 Lower Clifton hill 말고
Richmond Building 쪽으로 가면 언덕 없이 편안하게 올라갈 수 있습니다.
밤길이 어둡지만 마약 냄새는 한 번도 못 맡았고 생각보다 학생이 밤에 많이 돌아다닙니다.
시설은 양호하고, 가든이 매우 아름답고, 소셜 네트워크는 굉장히 활성화 되어 있습니다.
층당 20명 정도 거주하며 대부분이 영국 현지 학생 1학년입니다.
학부 때 지낼 숙소
숙소명
Studio 58
정보
학교에서 15-25분 떨어진 거리의 스튜디오
본 기숙사를 선택한 이유
영국이 음식이 맛이 별로 없어서 요리해 먹으려고 주방이 있는 스튜디오를 찾았습니다.
그리고 Clifton Hill house 의 시끄럽고 외향적인 분위기가
방에서 혼자 조용히 있길 좋아하는 내게 부담이 되었기 때문에
층당 거주인구가 적은 스튜디오를 고름.
유학생활
유학 적응을 위한 본인만의 노하우 공유해주세요
생각보다 문화가 많이 다르고 언어도 낯서니
기존 공동체 속의 사람들 (한국인들)과 어울리게 되는 게 자연스러웠습니다.
그런데 그럴수록 공포심이 더 커지고 유학생으로서 좋을 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숙사에서 한 두 명, 학교에서 한 두 명으로 천천히 만난 사람의 수를 늘려 행사에 참여하고
생일 파티도 가고 같이 공부도 하다 보면 영어가 점점 자연스럽게 구사되는 것 같습니다.
난 때로 처음 보는 사람에게 쉬이 말을 걸고 가벼운 의견을 나누는 내 모습에 놀랍니다.
유학은 생각보다 어지럽고 부담스러우니, 작게 접근해서 기회를 많이 만들라는 말을 해드리고 싶습니다.
한달 생활비
1000 파운드 이상
(외식비 비중 80%. 근데 외식도 기대 이하니 요리를 하는 게 좋습니다.)
마지막으로, 학부 입학을 앞두고 각오와 미래의 후배들을 위한 조언 팍팍 해주세요~
처음 9월에 학교 카페에서 김치를 락앤락 통에 먹는 영국인을 보고 충격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Firework’ 의 영국식 발음을 못 알아들어 Boom- 하고
친절하게 제스처로 설명해주던 기숙사 친구 앞에서 얼굴이 빨개졌던 추억도 있습니다.
생일 파티에서 우크라이나 친구들과 감자전을 만들어 먹고 당구를 치던 기억,
기숙사 주방에서 저녁이면 칵테일을 만들어 먹고 함께 노래 들으며 포커 치던 날들,
늘 갈 때마다 새롭고 즐겁던 IFP 건물,
시험 끝나고 밤에 친구들과 고속도로 옆 산 길을 걸으며 표지판을 보고 길을 헤매던 여행,
분명히 영어로 인한 상처도, 후회도, 아쉬움도 많았지만 돌아보면
파운데이션이라서, 외지에 처음 녹아든 사람으로 더 정말 녹진하게 살 수 있었다고 느껴집니다.
후배 분들이 그런 유학 생활을 온 몸으로 맞아보고 삶의 멋진 추억과 동력으로 가져가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