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리뷰 [QUB 약대] 2학년을 마치며#osce시험후기
오늘은 2학년부터 시행하는
osce에 대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우선 osce는
objective structured clinical examination으로
임상종합평가를 말합니다.
가상의 환자를 두고 증상 진단과 약 처방
또는 병원 referral (이송/위탁) 등을 결정하고
상담하는 시나리오를 통해
실제 근무 상황에서 의료진의 역할을 제대로 할 수 있는지 평가하는 시험입니다.
한국에서도 의대의 경우 예전부터 있었던 평가항목이고
최근 몇 년 전부터 약대에서도 시행하는 걸로 알고 있어요!
평가항목은 약국과 병원 실습 중에 배웠던 항목과 동일하게 진행됩니다.
실습에 대해서 간략하게 설명해드리자면,
2학년 2학기에는 약국 실습 일주일 (5일)과
병원 실습 일주일 (5일)동안 실습 경험을 쌓고
담당 약사분께 평가를 받습니다.
배정된 약국과 병원기관/부서에 따라 실제 환자와 컨택을 많이 할 수도 있고
담당약사분께서 준비해주시는 가상 시나리오를 맡을 수도 있습니다.
이번 연도의 경우,
옆 대학 실습생 포함 인원수가 많아서 병원 실습은
3일로 축소되었는데 내년부터는 어떻게 될지 모르겠네요.
이 실습기간동안 평가 받는 항목들은 점수화 되지 않고
이행여부만 체크하기 때문에 크게 걱정할 필요 없습니다.
본 시험은 실습 항목을
크게 말하기와 글쓰기로 나누어 평가합니다.
말하기의 경우, 3항목당 2개, 총 6개가 있고
필기시험의 경우, 2항목당 2개, 총 4개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각 항목당 최소 하나의 시나리오를
최저 통과기준 이상의 점수만 받으면 통과이고,
점수 또한 반영되기에 높은 점수를 받는 것이 성적 관리에는 유리합니다.
말하기 항목은
환자 인적 사항과 복용 진행, 중단한 약,
백신 접종 여부 등을 확인하는 항목 (1)과
환자 증상을 토대로 병원 후송/약 처방 을 결정하는 항목 (2)과
환자에게 약/의료기기 사용법을 알려주는 상담 항목 (3)
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학교측에서 사용하는 시험용 시나리오가 한정되어 있어서
예시를 들 수는 없지만 관련 정보를 외울 필요는 없고
어떤 형태로 정보가 주어져도 주어진 시간동안
당황하지 않고 수행한다면 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쓰기 항목은
처방전 점검과 오류 수정 항목 (1)과
주어진 상황과 정보를 토대로 문제 해결하는 항목 (2)
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대다수의 학생들이 말하기 시험에 대해 걱정이 많았지만
의외로 글쓰기 시험에서 난항을 겪은 학생들이 많았습니다.
대다수 시간 부족을 언급하였는데
처방전 점검의 경우,
필수 충족 부분인 임상 오류부터
주어진 컴퓨터로 확인하시는 걸 추천드리고
문제 해결 항목의 경우,
문제 형태가 다양해서 확답을 드리기 어렵지만
현장에 프린트로 주어진 정보 위주로 답을 적으시면 될 듯합니다.
(문제 해결 항목의 경우, 예시문항을 계산문제로 준 것과 다르게
실제로는 주어진 프린트 정보를 적용하는 문제가 나왔어요)
이는 항목명 자체가 다양한 전문기관 사이트를 참고하여
환자의 질의에 응답하는 것이라 가만하고 대응해야 할 듯합니다.
이렇게 시험내용을 보시면 걱정이 앞서실텐데요.
실제로는 예시문항과 osce 시험전 안내 수업을 통해
항목별 예시문항과 함께 평가기준표 등을
모두 제공하기 때문에 이를 토대로 대비하시면 문제 없습니다.
여기서 중요한 사실은
평가항목 중에 필수 충족 요건 (글쓰기 항목1에서 언급)을
꼭 만족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필수 충족 요건을 충족하지 못하면
최저 통과 기준 점수를 넘겨도 통과로 인정되지 않습니다.
이는 평가 기준표에서 굵은 글씨로 각각 강조되어 있고
시험 전 안내 수업 때도 언급하실거니까 알고만 계시면 될 것 같아요.
예를 들자면,
말하기 항목 중 환자에게
약 복용법을 설명하는 상담항목이라면,
필수 충족 요건은 약 이름, 복용량, 제형 등이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약 봉지에 라벨과 함께 붙어있을 것이고
상담이라는 것을 알고 시뮬레이션에 임한다면 말하지 않는게 더 어렵겠죠?
과도한 긴장으로 실수만 하지 않도록 하면 괜찮습니다.
시험 전에 충분히 준비하시면 전혀 어려울 것 없는 2학년 osce입니다.
실제로 osce 후, 결과를 걱정하던 학생들 99퍼센트가 통과했고
아마 2학년이라 통과기준이 높지 않은 것 같더라구요.
4월초에 시험을 보고 기말 준비기간에 미리 통과여부를
비공식적으로 알려주기도 해요.
첫 osce 성공적으로 마무리하고 기말도 지장 없이
잘 칠 수 있도록 모두 파이팅 합시다.
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