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 후기 [세인트 자일스 런던 센트럴] 장점과 단점 다 알려주는 st.giles 기숙사 생활 후기!!
st.giles 기숙사 생활하고 있는 학생입니다.
먼저 여기 정말 다 좋습니다.
학교 안에 기숙사가 있어서 8시 50분에 일어나도
9시 10분까지 수업에 들어갈 수 있고
아침도 학교에서 제공해줘서 아침 먹고 설거지하고 씻고
버스 지하철 타고 가고 이런 고생 없이 편하게 살 수 있습니다.
할 거 없으면 소호까지 걸어서 15분이면 갈 수 있으니
그냥 설렁설렁 걸어서 놀고 오고 소호에서 술 먹어도
걸어올 수 있고 위치부터 모든 게 다 좋습니다.
하지만 단점도 몇 개 있는데 일단 위치가 정말 좋지만
물가 자체가 홈스테이나 플랫 사는 친구들보다 비쌉니다.
이 단점과 함께 이 기숙사는 취사가 안됩니다.
왜 안 되는 건지 하도 궁금해서 한번 물어봤는데
다른 나라에서 온 애들이 전자레인지에 알루미늄 호일을 돌려서
소방관들이 한두번 온 게 아니랍니다..
여튼 모든 걸 전자레인지에 의존해서 살아야 하고
물가도 다른 곳에 비해 좀 더 비싸다 보니
식비가 굉장히 많이 나가고 해먹어도 메뉴가 좀 한정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가끔씩 학교 친구들이 사는 플랫에 놀러가서 같이 밥을 해먹곤 합니다.
이 사진이 플랫 사는 친구 집에 가서 같이 밥 해먹은 건데
한식 중식 만들어줄테니 같이 밥 먹자고 하면
여러 친구들 불러서 다같이 밥 만들어 먹고 놀고,
다음에는 각 나라 친구들이 해준 음식도 같이 만들어 먹곤 합니다.
이런 식으로 직접 해먹으면 가격이 한국보다 싸거나 비슷한 거 같고
다양한 한식을 정말 합리적이고 입맛에 맞게 먹을 수 있습니다.
또, 외국 각 나라의 음식들을 다양하게
정말 현지식 느낌?으로 먹을 수 있습니다. ㅎ
또 다른 단점이 세탁기가 없다는 건데
그냥 씻을 때 손빨래 해서 창문에 걸어 놓으면
이것도 나름 지낼 만 합니다.
이게 다 단점 같지만 이렇게 살다보니
생활비가 오히려 플랫이나 홈스테이 하는 친구들보다
적게 나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여름에 냄새 나고 시끄러운 튜브 타고 학교 다니는 것보다
조금 귀찮더라도 학교 기숙사에서 사는 걸 추천 드립니다.
게다가 패스 끊은 분들 말 들어보면 140파운드? 내고 다닌다는데
비용까지 생각해보면 기숙사 정말 좋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