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리뷰 [25년 5월] 워릭대학교 BA Film Studies 1학년 입학 #부설파운데이션

작성자 배**
작성일 2025.05.09

안녕하세요!

저는 워릭대학교 파운데이션 BA Film studies

진학한 학생입니다!

영화제작이 아닌 이론을 배우고 싶었고, 

관련 전공을 제공하는 연구 중심 학교를 찾아보다

 워릭대학교를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진학 대학교 & 학부 전공

대학교명

워릭대학교

학과명

BA Film studies

학교와 학부 전공 선택 이유

학교 웹사이트를 통해 제공하는 수업을 확인해 보았을 때 

대체로 흥미로워 보이는 수업이 많았으며, 

3학년 때 London Film School과 협업하는 과정도 있어 

현업자들의 강의를 직접적으로 들어볼 기회가 있는 것도 좋았습니다. 

또한, 수업을 제공하는 건물 자체가 새로 지은 건물이며, 

수업 및 스크리닝 관련 시설이 우수하다는 것도 

선택의 이유 중 하나였습니다.

 

출국 전 영국유학 준비


파운데이션 시작시 IELTS 성적 

 IELTS 평균 7.0 (2024년 4월 취득)

수업 시작 기준으로 언제부터  IELTS 준비를 시작했나요?

2024년부터 영국 브리스톨에서 어학연수를 했으며 

중간중간 독학했습니다.

2023년 12월 말에 수준 확인 겸 쳤던 시험에서는 6.0을 받았고, 

이후 세 달 정도 편하게 공부를 한 뒤 응시해 7.0을 받았습니다.

영어 공부에 도움이 되는 TOOL 이 있다면? 

영어로 제작된 콘텐츠에 자주 노출되려고 노력했습니다. 

본인의 취미를 다루고 있는 영어 유튜브 채널을 본다던가, 

관심 분야를 다룬 팟케스트를 들으며 일상 속 영어의 비중을 

높이려고 노력했어요. 


선행공부를 했다면 어떻게 준비하셨나요?

학교 홈페이지를 통해 배우게 될 과목을 확인하고, 

제가 잘 모르는 분야 관련한 입문서나 개론서를 읽었습니다. 

예를 들어, 철학의 경우 러셀의

서양철학사 읽기, 역사의 경우 곰브리치 세계사 등

해당 분야에 대한 전반적인 지식이 있으면 직간접적으로 도움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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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 기관

파운데이션 센터

Warwick International Foundation Programme

기관 소개

워릭대학교 부설 파운데이션

정원 120명

패스웨이는 총 4명

 

코스 정보

코스명

Warwick IFP Arts & Humanities

과목 별 교재명

별도의 교재없이 PPT 수업으로 진행

파운데이션 과목 & 소개

Inquiry and Research Skills

파운데이션 과정 내내 함께 할 프로젝트를 다루는 수업으로, 

연구 계획서(25%), 포스터(35%), 발표(40%) 

총 3가지로 평가를 진행합니다.

 워릭대학교가 연구 중점 학교이기에, 

파운데이션 과정부터 해당 능력을 

기르려고 하는 것이 아닌가 추정합니다.

Cultural Analysis

Film Studies

History of Art

Media Studies

Museum and Gallery Exhibition 

총 네 가지 과목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예술인문계열 학생들이 주로 접하게 되는 

영화나 미디어, 미술 작품 및 전시 등을 

다양한 매체를 분석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기르는 과목입니다. 

보통 에세이로 채점되는 다른 과목과 다르게, 

영상 제작이나 영상 에세이 등 다양한 형태의 

과제를 제출해야 합니다.

History

프랑스 혁명 이후의 역사에 대해서 배우는 과목입니다. 

가르치는 교수님에 따라 다르겠지만, 

본인 수업의 경우 전반적인 흐름 위주로 수업 진행하였으며 

담당 교수님의 세부 연구 분야가 전쟁 관련이었기에 

해당 분야를 많이 다루었던 것으로 추정합니다. 

(내년에는 담당 교수님이 바뀐다고 들었어요.)

Philosophy

윤리학, 인식론, 형이상학 

총 세 파트로 나누어 수업 진행했습니다. 

단순 철학 개념 전달에 그치지 않고, 

논리적 의견 전재, 합당한 주장과 근거 구성 및 비판적 생각 능력 기르는 것이 목표인 것으로 보였습니다. 

English for Academic Purposes for SSELAH

듣기

3분 내외의 강의 듣고 노트 테이킹, 요약, 

개인 경험 혹은 현재 수강 중인 과목의 내용과 연계하여 짧은 문단 작성

읽기

500단어 내외의 글 읽고 노트 테이킹, 요약, 

개인 경험 혹은 현재 수강 중인 과목의 내용과 연계하여 짧은 문단 작성

쓰기:

 특정 주제 (본인의 경우 Sustainable Development) 관련한 1,150 단어 에세이 작성

말하기

3~4인 1조로 주어진 주제 관련한 발표 3분, 토론 12~15분
 

가장 어려웠던 과목 & 쉬웠던 과목은? 그 이유

Cultural Analysis

아무래도 영화나 미술 전시 관람이 취미인데다 

다양한 예술 분야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에 배경지식이 어느 정도는 있는 분야였고, 

덕분에 다른 과목에 비해 수업 따라가기도 상대적으로 수월했습니다. 

또한, 영상으로 제출해야 하는 과제가 두 번 있었는데 

프리미어 프로를 사용할 줄 알았기에 큰 무리는 없었습니다. 

만약 워릭대학교 A&H 로 진학을 하신다면 

간단한 영상편집 툴을 배우고 오시는 걸 추천해요. 

History

한국에서 배웠던 역사와는 접근 방식이 많이 달라 

애를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중고등학교를 다닐 때도 

선호하는 과목은 아니었기 때문에…… 

개인의 선호도가 많이 반영된 것 같습니다.
 

학업 관련 좋은 점수를 받기 위한 본인만의 팁이 있다면?

인문 계열의 경우 수업과 과제의

연관 관계가 거의 없다고 느꼈습니다. 

수업을 통해서는 교양 혹은 

전공 기초 수준의 지식을 전달하고, 

과제는 그 지식을 기반으로 

본인이 많은 걸 쌓아 올려야 해요. 

예시를 들자면, 

CA 수업 중 영화학 수업에서는 

영화의 역사, 카메라 구도 이론,

 영화 색상 이론, 사운드 이론을 

전공기초 수준으로 훑어주는 내용이 대부분인데 

과제는 영화 장면 하나를 골라서 

해당 영화의 사회적 영향 및 장면 내부의 요소들에 대한 

분석을 5분 이내의 영상으로 만드는 거였습니다. 

단순 수업의 내용을 알고 있다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거죠.

 인문 계열의 수업은 그래서 예습 및 복습 같은 

공부가 크게 효율적인 방법이 아니라고 느꼈습니다. 

암기할 내용이 많지 않다 보니 

(예컨대 '프랑스 혁명이 몇 년에 발생하였으며 

역사적 사건이 어떠한 순서로 발생하였는가?'

에 대해서 묻는 시험 따위는 없으니까요.)

 그냥 수업을 열심히 듣고 이해가 잘 안 되는 부분이 있으면 

질문을 하거나 관련 논문 및 (철학의 경우) 

원전을 찾아보는 식으로의 공부를 하는 편이었습니다.

사고력이라는 게 단숨에 늘 수 없는 거다 보니 

과제를 하면서 부족함을 많이 느끼곤 했습니다. 

인문계열 특성상 정답도 없는 문제인데다 

단숨에 성적 향상을 기대하기 

힘든 과목이라 그랬던 것 같아요. 

비판적 사고 능력이 짠! 한다고 생기는 게 아닌데, 

한국에선 이런 공부를 한 적이 없으니까 

과제를 할 때마다 꽤 오랜 시간 고민을 했던 기억이 있네요. 

거기다 과제의 분야들이 대체로  

(e.g. 신식민주의, 정의전쟁론) 

낯선 데다수업시간에도 해당 분야에 대해 

(과제를 수행할 수 있을 만큼의) 

충분한 지식을 주지는 않아서 

개인 리서치를 정말 많이 해야 합니다.

+ EAP노트 테이킹의 경우 수능 비문학 공부하면서 

자주 했던 지문 도식화 (thanks to 유대종T) 와 

비슷하다고 느꼈고, 

실제로 저는 이 방법으로 노트 테이킹은 

꾸준히 94% 이상 받았습니다. 

이것도 팁이라면 팁이 될 수 있을 것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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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운데이션 숙소

숙소명: Vita Student Warwick Cannon Park

숙소 타입 : 싱글룸 타입

숙소비용 : 주당 280파운드 

기숙사 리뷰:

타 기숙사에 비해 거의 주당 100파운드 이상 비싼 기숙사다 보니, 

그만큼 시설과 제공되는 서비스가 만족스러웠습니다. 

특히 요리가 취미인 저는 주방 공간이 가장 중요한 기준 중 하나였는데, 

대부분의 학교 기숙사는 최소 8인 최대 12인이 

주방을 공유하는 시스템이라 선호하진 않았어요. 

가장 큰 장점은 아침을 꽤 괜찮게 제공해주며 

(크로와상 등의 패스츄리와 식빵, 베이글 및 발라먹을 잼이나 버터, 치즈,

 토마토와 같은 샌드위치 부재료, 해시브라운, 소시지, 베이크드 빈 등)

2주에 1회 제공되는 룸 클리닝, 시네마 룸 같은 부대시설 퀄리티였습니다. 

단점은 가격에 비해 방이 조금 좁다고 느꼈어요.

파운데이션 센터와 센트럴 캠퍼스 모두 가까우며

(파운데이션 센터 도보 10분, 센트럴 도보 20분), 

도보 2~3분 거리에 밤 12시까지 하는 Tesco와 

서울플라자가 있다는 것도 굉장히 큰 장점이었습니다. 

Cannon Park 자체가 작은 쇼핑몰인데,

 내부에 Boots, Tesco, 서울플라자, H&B 등 

다양한 가게가 있어 생활이 상당히 편리했어요.

 

학부 때 지낼 숙소

숙소명: Vita Student Warwick Cannon Park

숙소 타입 : 스튜디오 타입

숙소비용 : 주당 310파운드 

 기숙사 리뷰:

개인 주방을 가지고 싶다는 욕심이 컸기에 

학부 시작부터는 개인 주방 사용이 가능한 

스튜디오로 알아보았습니다. 

Vita 에서 제공하는 서비스가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으나 

저층이라는 점, 방이 마주보는 구조로 있어 

상대 편에 있는 집 내부가 다 보이기에 대체로 커튼을 닫고 

생활해야 한다는 점이 아쉬워 고층건물인 

Vita Copper Towers 로 이사가기로 결정했습니다. 

학교까지는 버스 한 번이면 갈 수 있어 

교통도 크게 불편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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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학생활

유학 적응을 위한 본인만의 노하우 공유해주세요~

저는 한국에서도 자취를 3년 정도 했던 터라 

크게 다른 걸 못 느꼈는데, 

생각보다 처음 혼자 사는 친구들은 

외로움을 많이 느끼는 것 같았습니다. 

외로움을 해소할 수 있는 

본인만의 취미를 가지면 좋을 것 같아요. 

저의 경우 새로운 레시피를 도전해 보거나 

영화를 보러 갔는데, 

운동을 좋아하시면 운동을 해도 될 것 같네요. 

워릭대학교의 경우 학교 안에

Warwick Art Centre 가 있는데, 

내부에 영화관도 있어 저렴한 가격에 

다양한 영화를 볼 수 있어 많이 이용했습니다. 

Under 26 Club Pass (10파운드) 를 끊으면 

5파운드에 영화 한 편을 볼 수 있어 애용했어요. 

 

한달 생활비

(식비, 교통비, 여행비용, 스포츠센터 등록비용 포함)

약 600파운드 내외

요리가 취미이기에(+재료 욕구가 강한 편….) 

다른 친구들에 비해 식비 지출이 많은 편이었습니다.

코벤트리 자체는 물가가 저렴한 편이기에 

아끼려면 얼마든지 아낄 수 있답니다. 

여행을 다닌 달에는 지출이 훨씬 많았어요. 

(파운데이션 과정에만 유럽으로 여행을 4번을 갔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지출이 꽤 많은 편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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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학부 입학을 앞두고

각오와 미래의 후배들을 위한 조언 팍팍 해주세요~

기왕 유학까지 왔으니 여기서 

할 수 있는 다양한 경험을 전부 해보고 싶습니다. 

여가 시간이나 방학을 활용해 여행도 많이 다닐 예정이고, 

그만큼 학업에도 충분한 시간을 투자하려고 합니다. 

석사까지 염두에 두고 있기 때문에 

목표는 퍼스트로 삼고, 최선을 다 할 생각이에요.

생활이 안정되어야 공부에도 집중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간단한 수준의 요리는 한국에서 해보고 오시는 걸 추천해요. 

영국은 외식 물가가 많이 높은 편이며,

코벤트리 물가가 전반적으로는 싸다고 해도 외식이 싸다고 볼 순 없어요. 

그렇기에 대부분의 학생들이 재료를 사서 직접 요리를 해먹습니다. 

요리를 전혀 해본 적이 없다면 유학 전에 집에서 시행착오를 하고 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맛있는 한식집이 없어, 한식을 좋아하신다면 더더욱 요리하는 법은 알고 오시는 걸 추천합니다. 

서울플라자가 학교와 멀지 않은 거리에 있어 한국 식료품을 구하기 어렵지 않아요.)

영국에서 공부를 하면 어련히 영어가 늘 거라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겠지만, 

기대했던 만큼 늘진 않는 것 같아요. 

전공이나 수업에서 커버를 하는 어휘는 늘겠지만, 

별다른 노력 없이 단순히 ‘영국에 사는 것’ 만으로는 

꿈꾸는 영어 실력만큼 늘지는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바를 큰 어려움 없이 표현할 수 있는 정도로는 

영어 실력을 키우고 가시는 걸 추천해요.

아래는 인문 계열 전공하시는 분들만 해당이 되는 이야기이긴 합니다만, 

자습을 해도 성적이 오른다고 보장을 못하는 게 인문 계열 공부라고 생각합니다. 

설령 본인이 인식론과 관련된 철학자들의 

의견을 완벽하게 이해한다고 해서  ‘지식의 측면에서, 

증언은 어느 정도의 신뢰성을 가지고 있는가?’ 

라는 에세이 과제를 완벽하게 작성할 수 있는 게 아니니까요. 

(물론 인식론과 관련된 다수의 철학자들의 의견을 알면 

상당히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건 사실이지만, 

이 지식이 에세이를 작성하는 데에 

필요한 논리력이나 문장력 등을 

채워주지는 못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아무래도 교수님이 원하는 건 다채로운 철학자들의 의견 짜깁기가 아닌 

본인의 생각, 본인의 의견이 적힌 에세이일 테니까요. 

이미 존재하는 철학자들의 견해는 뒷받침으로 사용될 순 있어도, 

이것들만 짜깁기한다고 좋은 성적이 나오진 않는 것 같습니다.

기초적 사고력이 부족한 친구들은 고생을 많이 할 것 같았고, 

실제로 같은 패스웨이 친구들을 보면 

과목이 바뀌어도 성적이 전반적으로 비슷하게 나오더라고요. 

이걸 해결하는 가장 쉬운 방법은 잘 쓴 글을 많이 읽기…… 

라고 생각을 하는데, 인풋을 무지막지하게 때리려면 

시간이 필요하니까 파운데이션 시작 후 

부족함을 느끼더라도 기간 내에 해결하기에는 쉽지 않다고 생각해요. 

입학 전에 여유가 있다면 사고력이나 논리력, 문장력을 

기를 수 있게 잘 쓴 글을 많이 읽어 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제가 워릭대학교 A&H 패스웨이를 골랐을 때엔 

한국어로 된 정보가 한정적이었어서 

몇 년 전 정보나 외국 커뮤니티까지 뒤졌던 기억이 있네요. 

주관적으로 작성된 글이지만 도움이 되길 바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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