튜터's 다이어리 [출국 후] 파운데이션에서 배우는 과목들 중 - 안해도 되는 것이 있을까요?
없.어.요.
단언코,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제가 한국에서 학교를 다니던 중학교 때, 거의 20년 전에는,
소위 ‘중요과목’이라는 개념이 있었는데요.
국영수사과로 치환되는 개념이었던 걸로 기억해요.
하지만, 파운데이션에서는 다릅니다.
교과목이 아니라,
다소 이해가 되지 않는 과목
KICL로 예를 들면,
KAPAK 과 같은 e-Portfolio 수업의 경우,
많은 학생들이 중요도를 크게 인지하지 못하고
어드바이저들의 조언을 따르지 않는 경우가 많아요.
하지만 KAPAK의 경우,
학생들이 추후 학부와 대학원의
첫 해나 입학 전에 제출해야할,
학업계획서를 연습하고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저도 더럼과 러프버러에서,
학업계획서를 작성해서
담당 교수님(Academic Advisor)께 제출했던 경험이 있어요.
영국에서는 논문을 쓸 때만 지도교수님이 있는 것이 아니라,
매해 담당 교수님 (지도교수님)이 지정되고,
학업적 이슈가 있을 때마다 담당 교수님과 상담을 합니다.
뿐만 아니라, 졸업 논문 작성 해에 -
1학년 때나 2학년 때 나를 담당했던 교수님이 재지정될 수도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학업계획서는 정말 중요하다고 볼 수 있어요.
그래서 KAPAK과 같은 수업도 정말 중요해요.
교과목이 아니라고 무시할만한 과목은 아니에요.
특히 KICL 브리스톨은,
주요 기업들 및 기관들의 Target School들 중 하나인
브리스톨 대학교의 파운데이션 과정 중 하나인지라,
학생들에게 학업계획서의 중요성을 강조하고자,
이런 과정을 개설했을 거에요.
그리고 KAPAK의 주요 카테고리들
(1) About Me
(2) Personal Development
(3) Academic Exploration
(4) Communicative Ability &
Knowledge Skills
위의 섹션들을 살펴보면,기시감이 들지 않으세요?
바로 우리 학생들의 자소서인 SOP 섹션과 상당히 닮아있죠?
KICL 뿐만 아니라,
영국 내의 다양한 파운데이션 운영 기관들은
다양한 과정들을 자율적으로 운영하고 있는데요.
저는 학생들이 어떤 과제(Task)의 우선순위를 정할 수는 있지만,
수업의 우열을 가린다거나 중요와 비중요를 논하는 건,
학습자의 올바른 태도가 아니라고 생각되고,
그것이 당사자들에게 도움이 되는지 아닌지는,
현재의 시점에서는 단정짓기 어려운 부분이라고 생각해요.
학생들의 올바른 마인드셋과 태도는,
분명 미래에 큰 자산이 될 거라고 자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