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생활 J도 P가 되는 런던의 현실?! #지하철 #노팅힐
아직도 적응 안 된 어질어질한
그리고 더러운.. 런던 지하철을 탑니다.
역사가 깊어서 그렇다고 하긴 한데 지하철 들어오면
핸드폰도 SOS 뜨고 이렇게까지 더러울 필요는 없잖아요.
지금은 2025년인데 ㅠ 그래도 멈출 때 마다
일부 역에서는 요즘 와이파이가 그나마 잡힌다는 희소식
점점 개선되길 바래요.
그리고 런던의 현실을 조금 더 다루자면
런던은 지하철 역에 스크린도어가 없어서
죽기로 마음 먹은 사람들이 지하철로 떨어져서
자살 시도를 많이 한다고 해요.
가끔은 정말 미친 사람(마약하거나 술 취하거나)들이
사람들을 밀기도 한다니 벽에 꼬옥 붙어있어야 해요.
감성에 죽고 살기 하면서 한 편으로는 남의 입장은 배려하지 않고
사는 모습을 보면 어떤 나라인지 도통 감이 안 잡히긴 합니다 :(
그래도 한국 돌아갈래 영국에 있을래 하면 영국에 있을래요. 하하
이 날은 사실 프랑스를 가려고 스탠스태드 공항으로 가야했는데
공항으로 가는 COACH가 FLEXIBLE 티켓 탑승객을 거부해서
공항으로 가지 못하고 비행기를 놓친 슬픈 날이에요 ..
근데 이미 놓친 거 후회해봤자 달라질 게 없으니
빠른 태세 전환으로 그 날 있었던 축구 경기를 카페에 앉아서 보고
역무원이랑 친해지게 돼서 같이 밥을 먹었어요.
늘 변수가 생기는 런던은 J도 P가 됩니당.
그리고 그 주에 친구가 마지막 주라서 노팅힐을 방문했어요.
잔뜩 기대하고 갔는데 뭐 생각보다 어메이징한 게 있지는 않은 느낌..?
그냥 나 노팅힐 가봤다 ~ 정도로 생각하고 가면 좋을 거 같아요.
그래도 친구들이랑 함께 노니까 재밌긴 했습니다.
일본인 친구였는데 길 가다가 친구의 친구를
또 우연찮게 만나서 셋이서 같이 놀았어요.
일본인이 어려워한다던
밤양갱 노래와 꽁꽁 얼어붙은 한강 위로 챌린지..
하루 종일 그거 알려주다가 해가 졌어요.
둘이서 연습하는 거 정말 귀엽더라고요.
LP 좋아하는 분들은 노팅힐 쪽 LP바 꼭 가기!
기념품은 진짜 원래도 비싼 런던 물가에
기념품비까지 더해지니 터무늬 없는 가격이더라고요.
그래도 에코백은 하나 사야하는데 다음 노팅힐가면 사볼게요 ..
그리고 사실 에코백 보다 머그컵이 너무 제 취향이어서
그것도 슬-쩍 둘러보고 오겠습니다.
안녕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