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지 생활 QUB 3월시작 약대파운데이션 벌써 한달되었어요~
안녕하세요 영국 벨파스트 QUB 3월 파운데이션 입학해서 약대 준비하고있는 남학생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벨파스트에 거의 한달 살면서 느낀점을 공유할까 하는데요,
시작하기에 앞서 제가 해외생활을 오래 했다보니 자잘한 맞춤법 실수는 양해바랍니다.
일단 저는 QUB BT9의 Elms Village 라는 곳에 머물고 있는데요,
다른 기숙사와 달리 말그대로 많은 건물들이 빌리지처럼 모여있는곳이라 규모도 제일 큽니다.
여기선 한 건물에 3개의 층이 있고요, 층당 11개의 방과 주방이 하나 있고, 각 방에 화장실이 있어 주방만 다른 사람들과 같이 쓰면 됩니다.
주방엔 냉장고, 전자레인지, 인덕션 전기레인지 등이 있어 개인적으로 냉장고를 한칸씩 쓰는데 이게 조금 작아서 불편한걸 빼면 생활하는데 큰 불편함은 없습니다.
기숙사 건물 외에 Treehouse 라는 학생들이 같이 공유하는 되게 큰 건물이 있는데요,
여기에 리셉션과 세탁실을 제외하고도 조용한 컴퓨터실, 당구대와 탁구대, 많은 테이블과 무료로 커피와 차 등을 제공하는 부스도 있으니 팀끼리 과제하거나 보드게임하며 놀기 좋습니다.
여기서 유용한 정보는 세탁이 한번에 건조기까지 5파운드 정도로 유료이며, circuit이란 앱으로 작동되니 참고하시면 되겠습니다.
Elms Village의 가장 좋은점은 학교에서 10분정도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는건데요,
다른 기숙사 BT1 이나 BT2가 20~30분정도 떨어진걸 감안하면 매일 아침 등교길에 새삼 다행임을 느낍니다.
비가 많이오는 지역 특성을 생각하면 확실히 BT9이 좋은것같아요.
어쨌든 매일매일 학교는 가야하니까 이동시간이 비교적 많이 줄어듭니다.
빌리지 밖으로 나가면 바로 Spar 라는 24시간 소규모 마트도 있어서 웬만한건 여기 다 있습니다.
근데 여기 즉석식품은 거의 다 맛없으니 샌드위치만 사드세요.
그리고 좀 대규모 마트들은 생필품 포함 거의 뭐든지 있는 Tesco랑 식품 위주로 파는 M&S 가 15분정도로 떨어져있어요.
한국 제품을 파는 아시안마트도 16분정도 걸어가면 있느니까 좋은것같습니다.
제가 15분정도라고 하니 되게 가까워 보이기도 하는데요,벨파스트의 절망적인 날씨를 고려하면 절대 가깝지 않습니다.
비 혹은 바람은 항상 있고요, 최악의 경우에는 이 두 요소가 같이 비바람이라는 혼종을 만들어 항상 걸어야하는 우리에게 우산을 감당하지 못하는, 심하면 부러뜨리는 최악의 경험을 줄수 있습니다.
(제 친구가 우산이 부러진적이 있어서 말씀드립니다)
이렇게 안좋은 날씨에 외출하고 돌아오면 홀딱 젖은 자신을 거울속에서 마주할수 있습니다.
그래도 날씨 좋은날에는 20분정도 거리에 엄청 큰 공원이 있으니 산책하는것도 좋습니다.
여기에 규모 되게 큰 무료 박물관도 있고요.
밥에 관한 얘기를 하자면, 기숙사에서 최소 십몇분은 걸어가야 식당이 있고요,
제가 알고있는 유일한 한식당은 30분은 걸어가야 합니다.
시청쪽에 모든게 몰려있다고 보면 되는데요, 이 시청이 제겐 40분 거리입니다.
지금 이 글을 쓰는 날을 기준으로 어제와 엊그제도 다녀왔는데요, 집에 돌아오면 발과 다리에서 불이나는걸 느낄수 있습니다.
높은 확률로 날씨가 안좋았다면 기분도 안좋을수 있고요. 아래 사진의 시청과 더 가깝다는게 다른 기숙사들의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학교에 관한 얘기를 하자면, 3월 파운데이션 과정이 되게 바쁜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학교에 가면 선생님들과 스태프분들 모두 친절하시고 직업정신이 투철하셔서 걱정할건 없습니다.
지각과 결석하지 않고, 과제 빼먹지 않고 질문 많이 하면 문제는 없을거에요.
저는 한국에서 살다가 온게 아니기 때문에 제 경험과 다른 학생들의 경험은 많이 다를거라 예상하지만, 열심히 하면 충분히 수업 따라갈수 있을겁니다.
이렇게까지가 제가 벨파스트 Elms Village에 한달정도살면서 느낀점, 직접 경험한 정보들이고요,
누군가에겐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Elms Village 안에서 찍은 벨파스트의 아주 드문 좋은 날씨를 감상하시면 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